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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레전드 오브 리타 폴커 슐렌도르프의 '양철북'을 본 게 고등학교 1학년 땐가 그랬다. 원작을 읽은 적도 없거니와 별 사전정보도 없이 본 거라 그 내용에 엄청 충격을 먹었다. 그래서 이 양반의 이름만 들어도 나중에 덜덜 떨 정도가 되었다. 3년 전인가전에 그가 감독한 ‘세일즈맨의 죽음’을 보았으니 이번이 내가 본 그의 3번째 영화가 되는 셈이다. 통일 이전 독일의 사회주의 운동 과정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고, 자기 스스로의 신념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의 이념적 선택에 동참하다가 씻을 수 없는 아픈 상처를 가지고 살게 되는 가슴 아픈 이야기였다. 혹시 이 여자, 충격 받고 성장이 멈춰 버리는게 아닐까 하고 영화보면서 덜덜덜 떨었다. EBS에서 밤 12시 넘어서 한 영환데 이 정도 진지한 내용에, 그 정도의 시간이면 찌찌에 유유빛 뺑끼칠 하는 짓거리는 안해도 되질 않나. 보통 사람들 아주 오래전에 즐겨보던 인기드라마 중에 ‘보통 사람들’이라고 있었다. 당시에 최고의 인기가 있었던 이 드라마의 출연진은 황정순, 송재호, 한진희, 이영하, 강석우, 정한용, 황정아, 유지인, 금보라, 조용원 등으로 그야말로 올스타 군단이었다. 할머니, 아들, 며느리가 한집에서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작은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었으며, 핵가족화(국민학교 때 주관식문제 단골 답)가 진행되던 당시에 가족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대가족의 가치와 향수를 자극하던 드라마였다. 80년대 우리나라의 일일연속극 '보통사람들'이 현대화, 핵가족화가 진행되던 시기의 고부간의 갈등, 며느리간 갈등, 서양문화에 대한 생소함(아, 조용원, 안나...) 같은 걸 보여줬던 것 같은데 80년대 미국의 '보통 사람들'은 가족 내의 소통과 이해의 부재, 가족의 허상을 이야기 한다. 이 영화 개봉 이후 미국대선에서 레이건은 ‘BACK TO BASICS'를 외치며 도덕성 회복과 정부개입의 축소를 주장하는 보수적 정책을 주장했고, 우리는 드라마 종영 몇 년 이후 드디어 ‘보통 사람’을 임금님으로 영접하게 되었다. 그 뒤 백성들은 고생을 곱빼기로 했다. 오만과 편견 난 여대생 취향의 노래나 영화가 ‘지배하는 게’ 참 싫다. 015B, 김현철, 유희열의 닭살스런 음악이며, 왕의 남자, 브로크빽, 오만과 편견 같은 영화가 ‘대세가 되는 게’ 참 싫다. 요즘 개봉작들을 보노라면 내용들이 너무 선하다. 이렇게 맑고 티없는 영화들 말고 아베크족들이 손잡고 보러가고 싶지 않은 영화, 스타벅스의 아가씨들에게 화제거리가 안 될 영화들도 많이 개봉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름대로 공포영화개봉의 러쉬가 있었던, B급 홍콩액션물이 넘실대던 80년대가 그립구나. 귀염둥이 마초들이여, 방구석에서 마우스와 불알만 만지작거리지 말고 극장으로, 서점으로, 음반가게로 어여 튀어나가자. 태풍태양 천정명, 김강우, 조이진. 다들 너무 멋있다. 카메라의 시선을 보아하니 만든 이는 이 맛나 보이는 청춘들을 한없이 부러워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맛있는 청춘, 맛돌이 맛순이들. 미앤유앤에브리원 트렁크 위의 금붕어를 쫒아가던 장면, ))<>(( 의 장면, 오려붙이기와 붙여넣기를 반복하던 꼬마의 음란채팅 장면, 두 소녀의 학습장면, 소녀들이 들이닥치자 뚱보아저씨가 막상 숨어버리는 장면 등이 머리에 남는다. 아, 우스워라. 이 허점 가득한, 위태롭고 보잘 것 없는 세상이라니. 강력3반 드라마가 한회 쉬면서 땜빵으로 해 준 영화. HD방송이고 해서, 극장에서 봤던 예고편이 ‘춤추는 대수사선’의 삘도 났고 해서 얼씨구나하고 봤다. 그냥 수사반장 한편 보는 게 더 나았겠다 싶었다. 에어리어88 대학 친구들 중에 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던 친구들이 많았다. TV에서 우연히 보고 반해버린, 재방영만을 기다리던 친구들. 다행히 국내에 ‘지옥의 외인부대’라는 제법 쌈박한 이름으로 비디오가 출시되어 있었고 학교 앞 대여점에서 빌려 때때로 동아리방에서 틀어보곤 했었다. 친구를 용병 부대에 팔아넘기고 여자와 권력을 얻는 악역은 우리나라 주말극에서 자주 보던 인물상이었다. 세상에 진입하려는 주인공의 고뇌, 그리고 마지막 그의 결단이 인상 깊었다. 오락실에서 열나게 하던 그 오락이 에어리어88이었다니... 영원과 하루 동숭 아트센터 개관 초기에 상영한 ‘안개속의 풍경’을 관람한 적이 있는데 자욱한 안개 속에서 영감이 터벅터벅 걷기 시작하면서 졸음과의 혈투를 벌였던 기억이 있다. 그때 된통 당하고 이 양반 영화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TV로 녹화해놓은 걸 보는데 30분이 지나자 잠이 솔솔 오기 시작한다. 미련 없이 꺼버리고 다음날에 다시 보기로 했다. 다음날 퇴근길에 트럭에 붙여놓은 ‘오징어 7마리 만원’의 유혹에 못 이겨 사온 오징어회와 맥주를 영화를 틀어놓은 채 후루룩 짭짭 먹으면서, 밥상을 차리면서, 설거지를 하면서 멀티 플레이를 하고서야 끝까지 다 볼 수 있었다. 다 보고나서 5배속으로 처음부터 다시 돌려보는데 저승길 가기 일보직전의 느릿느릿한 영감의 걸음걸이라던가 복창 터지는 대사빨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이 영감, 남들보다 5배 느린 속도로 살고 있었구나...’ 그렇다. 이 영화가 내게 준 교훈은 짧은 인생, 빨리 걷고 많이 움직이며 살아야 된다는 것. 선문답이나 하면서 허송세월 살고 싶지 않다는 것. 훌륭하다. 4월달엔 TV로 5편, 극장에서 1편, DVD로 2편을 봤구나. 돈 없이 사는 게 표가 팍팍 난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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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가들었으니사과맛
4월25일,7월29일,8월31일 10,11월에 본 영화 잠수종과나비,유레루,록키,비겁한로버트포드의제시제임스암살,맘마미아,4개월3주그리고2일,바디오브라이즈,다즐링주식회사,스틸라이프.가난뱅이홈페이지가기 지루박의탐스런가슴털을세어보자꾸나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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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르시면 됩니다. ..
by 지루박 at 11/17 전 극장에서 본 기억이 .. by 지루박 at 11/17 '전자인간 337'을 어쩌다.. by 1mokiss at 11/14 전 나머진 다 있는데 BD.. by GamerDash at 11/14 저도 왠만한 영화들은 DV.. by 지루박 at 11/13 저는 블루레이를 매장에.. by marlowe at 11/13 빨리, 무사히 배송되어.. by 지루박 at 11/13 전 그냥 국내가전사의 .. by 지루박 at 11/13 허공에 리모콘질에서 좀.. by 알바트로스K at 11/13 우왕 축하드립니다 플삼이!.. by 정시퇴근 at 11/13 드디어!! 행복한 생활 시.. by 지루박 at 11/10 유부남되고 첫 리플이라 .. by GamerDash at 11/10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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