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로 가자!

얼마 전 한 방송국 시사프로그램이 ‘스타벅스’에 대해 진지하게 다뤘습니다. 그 뒤 제가 자주 출입하는 각종 게시판에서 이에 관한 논란들을 지겹도록 볼 수 있었고 이젠 남녀간 대결 양상까지 보이네요. 논란들을 보면서 지난달에 제가 스크랩해뒀던 기사가 생각났어요. 사실은 한 달 전에 정리했던 글인데 시덥잖은 것 같아서 묵혀두었던 걸 다시 꺼냅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타벅스에 관해 조금 이야기합니다.

지난 6월 11일에 인터넷 경향신문에는 5개의 스타벅스 관련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별안간 왠 스타벅스? 이 정도면 가히 스타벅스 대특집이라 할만하죠. 하지만 대특집이긴 한데 읽어보니 스타벅스 까기 특집, 더 자세히 말하면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누나들 까기 특집, 더더 자세히 말하면 ‘뉴욕커를 흉내내는 허영심 가득한’(기사 인용문구입니다) 누나들 까기 특집입니다. 위험합니다.

이건 5개 기사.


처음엔 시기상, 그리고 신문의 성향상 오세훈까기 기사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계속 읽어보니 그건 아니었습니다.
기사는 상당히 노골적으로 달립니다. 아가씨의 카드명세서를 까발리기도 하고, ‘공기업 이전하면 회사안다닐 거야~’하는 귀염둥이 누나들의 구라 섞인 목소리도 담았습니다.
그자리 내가 들어가면 안될까...

이제 혁신도시 원주에 10여개의 공기업이 이전될 거라는데 어찌할까요. 원주에는 스타벅스는 커녕 제대로 된 테이크 아웃 커피집 하나도 없는데 어찌할까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정말 쉴새없이 깝니다. 훅, 훅, 훅.

하지만 이런 기사가 스타벅스에 대한 선망을 심어주기도 하지요. 스타벅스가 들어오지 않으려 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 내 입장에서도 이런 기사를 읽으면 궁금증과 참여욕 같은 게 생기거든요. 그러니깐 이 삐딱한 기사자체도 의도했든 안했든 ‘스타벅스’의 이미지를 띄워주는 광고 효과가 있어요.
바닥에 금가루라도 발라놨나...

그런데 기사를 읽다가 아주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이 5개의 기사를 쓴 생산력 왕성한 기자의 이름을 보고 ‘친구아이가!’를 외쳤습니다. 엊그제까지 모 나이트에서 같이 부킹하며 놀던 친구네요. 자식이 아직 장가를 안가서 요즘 히스테리가 심한가 봅니다. 통유리 너머 늘씬한 미녀들이 커피를 마시는 걸 보고 이 거친 친구 입에서 무슨 얘기가 나왔을지 너무너무 뻔하네요. 그러니 스타벅스 누님들, 제가 대신 사과합니다.

스타벅스에서 2번의 선을 봤었고 데이트 삼아 몇 번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저의 입장이라면 가격이 착하진 않다는 데 동감합니다. 광안리, 홍대, 압구정 등으로 대표되던 90년대 초 카페 전성시대엔 커피 한잔 값이 10,000원을 육박하던 곳도 있었단 걸 생각하면 여기의 가격은 매운 닭발의 피네요. 하지만 어쩐지 여기 커피는 개성 없이 기계적으로 대량생산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많은 돈을 지불하기가 꺼려지긴 해요. 어차피 가격은 소비자들이 결정하는 겁니다. 형님, 누나들이 따닥따닥 붙은 테이블과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만족을 얻으며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 그 금액이 얼마든 괜찮겠지요.

스타벅스 논쟁에서라면 ‘지 알아서 먹는거지, 놔둬라’의 입장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당신은 스타벅스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을 당한다면 제 대답은 ‘싫어’쪽입니다. 하지만 제가 싫은 부분은 가격이 아니라, 그리고 말많은 이른바 된장녀들의 방식 때문도 아니라, 위 기사에도 나왔지만 ‘이미지 마케팅’에 있어요. 일정수준의 동네나 도시가 아니면 아무리 허덕거려봤자 입점을 안 시켜주는 그 고급화 전략이 전 꽤나 재수 없거든요. 뭐, 돈을 버는 입장에서는 우수한 전략이고 기획팀 발리 여행 보내줬을 성공한 전략이긴 하겠지만 그 회사가 그어놓은 수준을 넘지 못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 입장에선 더러운 기분이 들어요. 그러니깐 그 ‘비싸지 않은’ 커피 한잔에도 ‘고급화’라는 계산이 들어가 있는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전략이 너무 역겹다는 겁니다.

전 체질적으로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공장 커피숍에 익숙하지 못해요. 햄버거는 1년에 1개나 먹을까하고 ‘가족 식당’도 태어나서 2번 정도 갔나 봅니다. 아무 거나 잘 쳐 먹는 잡식성 인간이지만 컨베이어 시스템식의 생산방식으로 조물락거린 몰개성의 음식들은 딱 질색이에요. 게다가 그게 고가의 음식인데도 줄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를 얻는다면 전 ‘순이의 마음을 이해 못하겠군’과 동성애에 빠져버립니다. 네, 스타벅스 논쟁에서의 제 느낌은 그 정도입니다.

정리하면 위 기사는 기자의 성향에서 비롯된 히스테릭 기사이니 패스하시고, 스타벅스 출입에 관해선 좋든 싫든 남의 취향에는 참견하지 말아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대신 한국 소비자들 지리산 천왕봉 취급하는 스타벅스 관계자들을 언젠간 혼쭐 내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깐 자, 스타벅스 형님, 누님들. 신경 쓰지 마시고 마시던 커피 계속 마십시다.
으으..전 커피 안좋아해요...
by 지루박 | 2006/07/25 02:10 | 어이쿠 신문 | 트랙백(2) | 덧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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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Forgotten Me.. at 2006/07/25 08:54

제목 : [393] Drink, a cup of coffee
커피는 요리다. - 샐리님의 글과 연결합니다. 미리 일러두기 : 우유차 씨는 단 맛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맛'이라는 것에 대한 판별 기준은 상당히 상대적이기 때문에 제가 '맛있다'라는 말을 할 때는 '단맛'에 대한 기호를 15 % 정도 강화해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료사진, 한국 직장인의 필수요소, M×××m Coffee 모카골드 1회용 커피믹스 우유차 씨는 홍차파입니다. 귀가 시간이 늦다보니 커피를 ......more

Tracked from 날고 싶어 at 2006/07/25 13:53

제목 : 스타벅스, 문화를 마시다?
지루박님의 스타벅스로 가자!트랙백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싼 가격은 자리세라고 생각하고 하루 종일 앉아 있을 생각으로 커피 한 잔 마시면 본전 뽑으니 별로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집에서 에어콘 돌려대는 것보다 이익일 수도 있겠군요. 고급화전략은 재수없지만서도 어차피 돈벌어 먹는 것 중에 재수있......more

Commented by 로토 at 2006/07/25 05:45
아니 핫쵸코가 얼마나 맛있는데요[.....]
오랜만에 들려요~
Commented by A-Typical at 2006/07/25 06:35
컾휘 안마시는 저도 핫초코. 아니면 아이스티~
Commented by 비리 at 2006/07/25 08:34
커피의 씁쓸함이랄지..진한 향보단 그저 휘핑과 시럽으로 무장된 달달하고 깔끔치못한 커피라...별다방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카페모카의 단듯..씁쓸해지는 맛이 좋은데^^ㅋㅋ
Commented by 우유차 at 2006/07/25 09:00
저는 어디가나 순하게 아메리카노. 파리에서 맛 본 커피 맛이 참 좋았었는데 말이죠. ^^
Commented by underbar at 2006/07/25 09:14
아~~ 답답!! "스타벅스"가 대체 모냐고요..아직 "스타벅스"간판 구경도 못해본 산간오지 서민 소외감에 왕따모드 접어듭니다.
대략 기사들로 미루어 점쳐 "스타벅스"란데는 "꼴값떨구들 인네.."이구낭...끄덕끄덕....핫초코라니;;ㅡ.ㅡ 아이고 달어라 달어...
Commented by 오리대마왕 at 2006/07/25 09:30
저도 지루박님과 같이, 남이 5000원주고 커피를 마시던 꿀물을 마시던 왜 이리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전 제 걱정하기도 바쁜데 다른분들은 별로 안바쁜가봐요.
저는 맥심이던 테이스터스쵸이스던 다 똑같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제가 마시는 것도 어짜피 커피 반, 설탕 반의 다방커피라서. 커피맛을 몰라서 다행이지, 괜히 스타벅스 맛을 알아버린다면 큰일 날 것 같네요. 후덜덜덜...
Commented by 마쉬멜로우 at 2006/07/25 09:36
갑자기 왜 이 난리 법석인지. 스타벅스가 없는 곳에서는 "스타벅스란게 있다는데 말이야..."하며, 스타벅스가 있는 곳에서는 "진짜 원조 커피/스타벅스는 말이야..."하며 이상한 열등감 조장하는데, 아주 못살겠습니다. 아유.
Commented by marlowe at 2006/07/25 09:57
타인의 취향이니 왈가왈부할 건 아니죠.
스타벅스를 찾는 사람들 중 정확이 몇 퍼센트가 커피맛이 좋아서, 또는 이미지 때문에 찾는 지를 구분하기도 쉽지않고요.
아무튼 전 안 갑니다.
커피를 싫어하는 데다, 잘난척 하는 이미지 메이킹이 재수없고, 더구나 스타벅스의 수익금 중 일부가 이스라엘로 들어간다고 해서요.
Commented by 서미돌 at 2006/07/25 10:26
대량 낚시글에 펄떡펄떡 낚이는거죠 -_-;;...어쩐지 수상하다 싶더니 (...)
별다방이 다른나라에 비해 많이 비싼건 맞는것 같아요.=_=
Commented by 석양무사 at 2006/07/25 11:26
300원이면 나름 훌륭한 커피를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잘 나간다는 회사들이 모여있는, 정말 유행의 최첨단이라는 곳을 가 본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그곳에도 커피 자판기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Commented by 이중인격 at 2006/07/25 11:47
전 커피 맛을 압니다. 커피는 콩다방이 더 맛있어요.
저에게 스타벅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그걸 왜 생각해야하냐고 묻고 싶군요.

그나저나...점심에 된장찌게나 먹어볼까낭~
Commented by Astarot at 2006/07/25 11:52
가끔씩 들르긴 하는데 리플은 처음인듯, 링크 신고드립니다;ㅁ;

기사가 확실히 낚시긴 한데 그래도 섹스 앤 시티가 여러 언니들 망쳐놨다는 건 어느 정도 동감하고 있습니다(...) 역시 커피하면 씁쓸한 맛인데 별다방 커피는 너무 달아서 별로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런 데는 테이블이 너무 작아서 뭘 할래도 하기가 참!!(카페에 죽치고 앉아서 연습장 낙서라든가 몇시간 동안 이것저것 하는 인간이라;;)
Commented by 조나쓰 at 2006/07/25 12:36
옷이나 가방 같은 건 소위 명품이라는 걸 사기에 부담스럽잖아요..
그러다 보니 티셔츠류나 키홀더 같은 소품류로라도 명품을 장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커피에 있어서는 몇천원만 더 쓰면 스타벅스를 마심으로써 나도 커피의 최고 명품을 소비한다, 라는 만족감을 얻는 다는거죠, 하지만 이게 다 스타벅스 '고급화' 마케팅으로 인한, 심하게 말하면, 집단 최면 같은, 그런 거니까요...
뭐, 내가 이 커피 맛이 좋아서 마실 뿐이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말입니다.
Commented by 윤군 at 2006/07/25 13:48
마지막 사진 의미심장 하군요. 전 예전에 저 사진이 무고한 시민에 대한 공권력의 횡포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수많은 살인을 저지른 반군 지도자에 대한 공개 총살형이더군요. 보는 것과 아는 것은 역시 다르다는 것을 일깨워준 사진이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AMAGIN at 2006/07/25 15:37
단순합니다. 맛 없는데 비싸서 잘 안 가요. 가면 갈수록 맛을 따지게 되더라고요.:3 사실 스타벅스의 이미지 마케팅은..정말 대단하단 생각은 하지만 그닥 취향은 아닙니다
Commented by 유야 at 2006/07/25 15:54
스타벅스가..국내에서만 고가정책인건 분명히 마음에 안들지만요;;;
국내 다른 커피숍이나 까페,심지어 소도시의 까페(립톤홍차티백을 홍차랍시고 오천원씩 받아가는
곳들도)
커피는 대부분 사오천원이상이니까요;;;
'가는 사람'을 그렇게 열심히 깔필요는 없는것같은데;;
전 지방이라서...맛있는 커피숖찾기가 정말 힘들어요.

차라리 그런 대규모체인이 평준화 되서 편한것같아요..(빵집도
동네 빵집보다 파리바게뜨나 던킨도넛이 더 나은것처럼..)
물론 훌륭한 곳이 있을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다닌걸로 지쳤어요..
으음,
그리고 전 초코렛은 무지 좋아하는데 핫초코나 코코아는 정말 싫어해서 ㅠ ㅠ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07/25 16:13
로토님/ 핫쵸코 좋아요. 단 걸 별로 안좋아해서 느끼할 때도 있지만 커피가게 음료 중에선 젤 낫죠.

A-Typical님/ 역시 커피 비호감족들의 선택은 거의 비슷하군요.^^

비리님/저도 커피는 아무것도 안 들어간 게 좋더군요. 마실땐 쓰지만 일단 향을 맡을 때 까지만!

우유차님/ 전 파리에서 우아하게 커피 한잔 마시고 오지 못한 걸 후회합니다. 너무 급하게 돌아다닌지라.... 야외테라스에서 차한잔할 카페를 고르다가 와이프하고 싸우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underbar님/ 저도 단걸 싫어하는 편인데 그냥 꿀물 마신다 생각하고 주욱 들이키면 나름 맛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장사하는 쪽이 맘에 안 들어서 그렇지 오는 손님들은 응원해주고 싶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소위 말하는... 물.좋.습.니.다.;;;;;

오리대마왕님/ 사무실에서 먹는 커피가 길다란 스틱형도 아닌 납작봉다리 맥심 커피인데 각성용으로 자주 복용합니다. 전 요즘 이 맛에 길들여져 버렸어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07/25 16:14
마쉬멜로우님/ 전 최근의 생난리를 보면서 사람들의 하루 생활 중에서 커피란 게 이렇게 큰 부분을 차지했었구나 하고 느꼈어요. 이전에는 만남이나 휴식의 자리를 빌리는 댓가로 커피값이란 걸 지불 한다 생각했었는데 일과 중 커피 그 자체에 투자하는 시간이나 비용이 상당하단걸 첨 느꼈습니다. 몰랐던 부분이었어요.

marlowe님/ 그나저나 이번 난리 이후로 스타벅스의 비주얼들이 파괴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재잘거리는 여인네들 틈새에서 무표정하게 음료수를 마시며 분위기를 만끽하는 건 아저씨들의 로망인 것을...^^

서미돌님/ 지금은 기자들도 네티즌들에 낚이는 형국입니다. 네티즌들의 허접잖은 반응에 기자들이 소재를 찾아 입질하고 있어요.

석양무사님/ 저희 사무실은 동네마트가로 90원의 납작봉다리 커피를 이용하는데 요것도 괜찮습니다. 먹고 나서 트림하면 탈지분유맛도 사악 올라오는게....

이중인격님/ 딩동댕~ 정답!!! 가장 바람직한 생각입니다.

Astarot님/ 오오...블로그에서 그림 봤어요. 대단한 실력이십니다. 반가워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07/25 16:14
조나쓰님/ 그런 부분은 소비자들에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에요. 진정 맛있는 커피를 원한다면 몇 군데 발굴해서 명품화 시킬 수 있을 건데 한낱 체인화된 커피점의 명품전략에 당하다니 억울한 감이 있어요.

윤군님/ 전 원본 사진을 어릴 때 라이프지에서 나온 사진집에서 본 것 같은데요, 사진설명은 윤군님께 지금 처음 들었고 전 저 사진은 정말 무서웠다고 기억하고 있어요. 덕분에 하나 배웠네요.

AMAGIN님/ 아.. 전 언제쯤 커피맛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유야님/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저도 스타벅스 가는 손님들을 까는 건 정말 안좋게 생각해요.그냥 단순한 제 생각은 ‘스타벅스 이 색희들아, 돈 그만큼 벌었으면 됐으니깐 문화대상 운운 개소리하지말고 가격도 좀 내리고 동네 차별도 하지 마라’로 요약됩니다. 이상 욕쟁이 지루박의 실생활 생생 발언이었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체인점 있어요. ‘투다리’라고...^^;;
Commented by 지연 at 2006/07/25 22:38
제가 한국에서 살땐 아직 스타벅스가 안들어왔을때고, 제가살고 있는 센다이에 스타벅스가 들어온지 4~5년 됬는데,,유학생신분에 너무 비싼것같아서 저도 스타벅스에서 별로 안마셔봤답니다. 스타벅스에선 전 겨울엔 핫초코, 여름엔 망고쥬스 사먹어봤어요^^
저 커피마시면 괜히 가슴이 콩닥콩닥 뛰거든요..ㅠㅠ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07/26 16:26
저도 커피 안먹다 마시면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여름엔 '냉코코아'도 괜찮더군요. 이런 메뉴 없는곳도 있지만.
Commented by underbar at 2006/07/26 18:03
심심했어요...

큰형님 지루발 http://pds1.egloos.com/pds/1/200607/26/82/c0009582_17573445.gif
중간형님 지루벅 http://pds2.egloos.com/pds/1/200607/26/82/c0009582_1814977.gif
꼬맹이 형님 지루벅 http://pds1.egloos.com/pds/1/200607/26/82/c0009582_1815552.gif

맘에 들면 가져요 ..아놔~~ 기분이다 ^^
Commented by underbar at 2006/07/26 18:05
음 너무 촐싹거리는데요.. 그치만 인제 안 심심해요...아놔~ 배째라^^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07/26 19:21
바쁘신 와중에도 저의 조악한 그림판 낙서에 생명을 불어넣어주신 프로페셔널 드자이너 언더바님의 은혜에 머리조아려 감사드립니다. 생기넘치는 그림 파일들은 모두 저장해두었으니 유익하게 쓰겠습니다.
아울러 보내주신 파일이 초저녁시간에 도착한 것은 정시퇴근시간전 귀가의 흥분감으로 작업한 것으로 사료되므로 열악한 근무환경과 야근일상화에 찌든 본인에게 심한 염장 압박감과 부러움을 주었음을 알립니다.

아, 저도 이제 슬슬... 한달간 집나갔다 돌아온 와이프의 디너쇼를 보러...
Commented by EYES at 2006/07/26 22:59
음.. 스타벅스라... 스타벅스는 커피 맛 보다는 마케팅의 중요성을 보여준 하나의 예가 아닌가 싶군요...

저도 그닥 커피에 취미가 없기 때문에 맛 가지고는 뭐라 평가 할 수 없지만

(커피 맛 좀 아는 아는 동생에 의하면 영 아니라는 표현을 했지만...)

일단 스타벅스 내의 딱딱한 의자도 별로이고

그것 보다는 오골 오골 따닥 따닥 붙어있는 테이블들 때문에 산만해서 제 취향이 아닌곳입니다...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07/27 12:11
요즘 제가 머물러 있는 곳이 소도시 원주에서도 좀 외진곳이라 젊은 사람이 바글바글 모여있는 곳을 가면 정신 못차리는 편인데 그런 점에서 가끔 코엑스나 스타벅스같은 곳을 들르면 '나 살아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오래 있다간 정신병 생길지도 모르겠어요. 그런점에서 스타벅스는 개인적으로 훌륭한 장소예요.^^
Commented by 디케이 at 2006/07/27 18:44
블로그 참 좋습니다.
조심스레 링크하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뵐께요 ^^/
Commented by PETER at 2006/07/27 21:57
커피맛 좀 모르는 저는 스타벅스 커피가 딴데보단 나은거 같더라고요. 한달에 세잔쯤 마시는데, 이젠 그마저도 안갈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애매한 관계에 있는 성별인 여자인 친구와 가기 가장 좋은곳은 스타벅스같아요 :-)
[진짜 여자친구와는 비츄! 더 어둑어둑한 곳을 가야... 농답입니다 -_-]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07/27 22:49
디케이님/ 아이구, 고맙습니다.

PETER님/ 그저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죠.
어허, 여자친구하고 커피마시러 왜 간답니까. 그 시간에 할 게 얼마나 많은데...
Commented by fish at 2006/07/28 01:11
별다방 한국만 비싼게 아니라 미국 살때도 싸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제가 가난해서 였을까요? ㅠㅠ
몰에가면 글로리아진스 원두 사다가 집에서 내려먹곤 했었는데...
전 젤 싼 아메리카노가 제 입맛에 맞아요. 구수해서. 어디를 가서 마시던 무조건 아메리카노...
기왕이면 얼음 들어간 찬걸로. 제 입맛엔 글로리아진스가 더 맛있는데 이건 진짜 서울에 올라가야만 볼 수 있더군요.
Commented at 2006/07/28 12:0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닭의비행 at 2006/07/28 13:31
스타벅스는 무난해서 가는 것 같은데요. (업그레이드 맥도널드) 스타벅스가 고급 이미지인 때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런 쪽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시내 어디든 돈 안내고 공짜로 앉아 놀만한 '공공의' 공간은 없죠. 그러니까 커피숍 들어가는 거고, 이런 체인들은 셀프인 대신 2인당 1개 시켜도 별말 안하니 돈 절약되고, 일반 커피숍처럼 가격/맛/분위기 어느 한 군데에서 뒤집어쓸 염려 없으니 무난하고. 자판기 커피 싸지만 가출청소년도 아닌데 공원이나 지하철 역사나 남의 건물 로비를 전전할 순 없잖아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07/28 14:06
fish님/ 다음에 한번 마셔봐야겠어요. 글로리아진스. 이름 잘 기억해 둘게요.

비공개님/ 히히.

닭의비행님/ 오랫만의 덧글 감사! 말씀에 동감이구요, 정말 마음 편하게 분위기와 맛을 즐기는 사람들을 손가락질 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된장녀~식의 흉보는 이야기도 당연히 나와서는 안되구요.
하지만 스타벅스라는 회사가 내세우는 정책들과 회사이미지는 너무 얄미운게 사실입니다. 마구마구 얄미워요.
Commented by 피피 at 2006/07/28 16:27
회사에서는 원두커피 서너사발 마시고.
밤에 벌떡 일어나서 커피를 사마시고 올 정도의 커피홀릭입니다.
저는 드립식 순한 커피보다는 에스프레소를 선호합니다.
아이스 에스프레소/ 혹은 에스프레소 / 혹은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 샷 추가.

미친가격임에는 분명 동의 합니다만.
집에 에스프레소 머쉰이 없는 관계로 계속 생각이 나면
스타벅스던 커피빈이던 들러서 마실듯 해요...ㅠ
저도 이런 제가 쫌...^^;;

대신 시끄러운 곳 보다는 조용하고 사람 없는 지점을 몇개 찍어놓고
집중 공략 하는 편이에요. ^^
Commented by 맥스 at 2006/07/29 02:40
예전에 이글루스 돌아다니다가, 재미있어서 링크해두고, 몰래몰래 들어오던 '맥스'입니다.
저는 스타벅스의 본고장 시애틀에 살고 있지요. 제가 알기에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스타벅스커피 가격이 똑같진 않아도, 굉장히 많이 차이 나지도 않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여기 사람들은 그다지 비싼줄 모르고, 거의 물처럼 마시다시피 하네요. 본인 역시 커피/차 매니아로써, 하루에 꼭 한두잔은 마시지만... 그렇다고 스타벅스를 고집하는것만은 아니랍니다. 다만... 이곳은 (약간 오버해서) 건물마다 스타벅스가 있고, 거리의 두세 블록만 지나도 스타벅스가 하나씩 있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커피를 스타벅스에서 즐길때가 많네요. ^^
위에 어떤분이 말씀 하셨지만, 스타벅스는 커피보다도 '장소제공' 내지는 즐겁게 수다떨수 있는 장소로써 성공한것이라 생각합니다.(특히 미국에는 술집과 식당을 제외하고는 이런 장소가 썩 많진 않거든요... 에혀... -_- )
Commented by 맥스 at 2006/07/29 02:44
그나저나 웃긴게... -_-; 스타벅스를 마시면서 '뉴욕'과 '뉴요커'(Newyorker)를 언급하는건, '시애틀'과 '시애틀라이트'(Seattlite)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습니다. 허허허허...
Commented by 토리 at 2006/07/29 04:41
여전히 뼈있는 말씀을 재치로 휘감아 올리시는군요!^^ 요즘 별다방이 떠들석계의 스타자리를 고수하고 있네요~ 그런데 어째서 다방이 다방스럼을 자랑할 수 있는곳엔 입점을 안하려는걸까요?허허....
Commented by kyle at 2006/07/29 09:39
저도 핫쵸코가 좋아요!
라고 외쳐보니 예전에 쓰신 글이군요 Orz.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07/29 10:35
피피님/ 제가 쓴맛을 좋아해서 예전에 에스프레스를 한번 맛있게 마신적이 있는데 고속도로 휴게소 커피점에서 에스프레소 한번 먹고 '이맛이 아니잖아'라고 생각하면서도 버리기 아까워 한컵 계속 마셨습니다. 그날 전 새벽 5시까지 잠을 들질 못했습니다.

맥스님/ 우리나라도 서울 시내는 마찬가진것 같습니다. 골목마다 스타벅스가 있죠. 다만 제가 살고 있는 이런 촌동네는 무시받는다는거! 다른 분들의 덧글에도 계속 썼지만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다면 누가 뭐래도 젤 좋은 것이예요. 커밍아웃(!) 반갑습니다, 씨애틀에 계시는 군요. 방금 씨애틀에서 방출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홈런을 쳤어요. 빅리그 첫홈런이네요. 와...

토리님/ 기사자체가 조금 허탈한 기분이 들어서일 뿐 뼈라든가 하는 건 없어요. 여하튼 확실히 스타벅스의 전략은 성공적인 것 같아요.

kyle님/ 네, 예전에도 커피맛을 잘 모르겠다며 글을 쓴적이 있어요. 기억력도 좋으셔라.
Commented at 2006/07/29 13: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07/29 13:22
어딘줄 알겠어요.^^제가 원조죠.
휴가는 10일부터입니다. 3일간. 원래 오늘부터가 대한민국 중소기업들 공식 방학인데 저희는 떼를 부려서 10일부터예요. 저도 조금 더 개기다가 퇴근준비해야 될 것 같네요. 해버 나이키 윗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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