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몇 장
휴대용 CDP는 단종되고 MP3의 시대가 왔건만 전 아직도 CD 신봉자입니다. 구식 인간인지라 눈에 보이지도 않는 파일이란 형태의 음악을 돈을 주고 구입한다는 데에 아직도 거부감이 듭니다. 모름지기 화끈한 지름을 행한 뒤엔 만지작거릴 수 있는 화려한 패키지와 묵혀놓아도 돈이 될 것만 같은 늠름한 자태가 눈에 보여야 되죠. 이건 영화나 게임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소니에서 나온 별 기능 없는 이 CDP는 제 오랜 동반자입니다. 전 이 묵직한 기계를 NICE 츄리닝 주머니에 넣고 저녁에 조깅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소리가 튀지 않게 한손을 주머니에 단단히 받치고요. 5년은 휠씬 넘게 사용한 것 같은데 고장 없이 버텨주는 게 고맙기만 합니다. 귀차니스트를 자처하시는 분들이 CD바꾸는 게 귀찮다며 MP3의 장점을 설파하시던데. 아아, 그건 귀차니스트가 아니라 부지런쟁이예요. 오히려 CD에 있는 소리를 추출, 변환해서 MP3플레이어에 저장하거나, 주렁주렁 케이블 연결해서 다운 받는 게 훨씬 귀찮은 일이죠. 길가에 잠시 서서 CD를 바꿔 끼우는 일은 그리 귀찮은 일도 아니고 외출할 때 그날에 듣고 싶은 CD를 고르는 즐거움 같은 게 없어서 왠지 더 심심할 것 같은데.
책도 내고 다이어리도 내고 동물 키우고 여행도 많이 하고 영화 잘 찾아보는 스**캣같은 분이 스스로 귀차니스트라 하는 것이 수긍이 잘 안되는 것처럼 CDP가 MP3보다 귀찮은 물건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MP3옹호에 뭔가 다른 이유가 없는지 다들 찌찌에 손을 올려놓고 생각해봅시다.
95년 가을. 꽁무니 따라다니던 계집애에게 비참하게 차이고 다음날 용팔이를 찾아가 화끈하게 질러버린 소니의 미니콤포 T1. 당신도 나의 동반자. 이 친구는 렌즈가 자주 맛이 가서 3~4년마다 한번씩 갈아줘야 됩니다.

여하튼 전 CD가 좋군요. 모든 음악의 파일화 시대가 온다면 전 아마도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두 어달 사이에 산 몇 장의 CD를 소개합니다. 제 맘으로는 사진을 보고 각자 가슴 한켠에 있는 지름의 욕구를 불살라 음반시장에 한떨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음악에 관한한 매니아적 소양이 전혀 없는 인간의 소개이니 겁먹지 말고 스크롤을 내려봅시다.

스윙키즈 OST 새삥
예전에 영화 소개하며 잠시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 음반은 30년대 스윙 음악의 컬렉션입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들으면 역시 더 좋겠지만 혹 영화를 보지 않았다하더라도 이쪽 계통의 재즈 음악을 좋아한다면 만족감을 느낄만한 음반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빅밴드, 스윙 연주 음악에서 쿵짝쿵짝거리다가 ‘뿌아앙~’하는 트럼펫 날리는 소리를 들으면 전 머릿속에 맘모스가 떠오릅니다. 맘모스나 코끼리가 앞발을 들고 써커스 천막을 공격하는 그런 이미지가 항상 그려집니다.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Eurythmics -Ultimate Collection(REMASTERED) 새삥
‘스윗 드림’의 엄청난 포스 때문에 다른 곡들이 묻혀버리는 느낌이 있지만 나머지 엇비슷한 퀄리티의 뿅뿅 음악도 종가집 김치 만큼이나 정갈합니다. 유리스믹스라면 히트곡 집합체인 이 앨범보단 개별 앨범 하나하나를 다 사서 들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을 테지만 아쉬운 대로 이걸로 때울 만 하네요.
전 80년대 3대 과학혁명은 컴퓨터 세탁소의 등장, 대우 아이큐1000의 발매, 전자음악의 등장이라 생각합니다. 캡슐약 하나로 하루 세끼를 대신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추억의 80년대입니다.

Quruli - Tower of music lover(2CD) 새삥
‘조제, 호랑이...’에서 음악을 담당했던 쿠루리의 싱글들을 두장의 CD에 담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음악이 좋다고 생각했던지라 몽타쥬도 본 적이 없는 이들의 음반을 나오자마자 질러버렸습니다. 전체적으로 미스터 칠드런의 곡에다 가벼운 십오야 끼를 섞은 듯한 느낌입니다. 이 양반들은 CD안에 들어있는 찌라시 사진으로 모습을 본 게 다 지만 노래도, 비주얼도 다 맘에 드네요. 보세 옷집 마네킹에 입혀놓은 코디를 통째로 구매한 듯한 깔끔한 비주얼에다 학교 다닐 때 출석률이 안 좋았을 것 같은 흐릿한 눈동자가 제 마음을 사로잡는군요.

madonna - I'm going to tell you a secret(CD/DVD 합본) 새삥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돈나의 해외 공연 뒷모습을 담은 DVD는 그다지 볼게 없어요. 게다가 만담 중심인 이 화면엔 자막이 없고 두꺼운 독해집이 들어있네요. 화면보고, 독해집보고 하라는 건가요, 어이쿠. 차라리 뮤직 비디오 클립이라든가 공연 실황 영상이 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마돈나의 공연 실황이 음반으로 나온 게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 공연이다보니 쿵짝 사운드가 훨씬 박력 있고 좋군요. 이어폰 끼고 밤에 운동하면서 많이 들었습니다. 궁디 씰룩거리면서 속도감 있게 걷기 좋습니다.

Peter, Paul and Mary - Ten years Together 중고
이 영감쟁이들의 차분한 포크 사운드는 영 내 취향이 아니지만 마음이 불편할 때 가끔 정화용으로 감상합니다.
사장한테 혼났을 때, 친구들이 안 놀아줄 때, 흥분했는데 와입후가 그날일 때 등등.

Beatles - Early tapes of the Beatles 새삥
비틀즈라는 이름을 얻기 이전에 몸담았던 토니 쉐리던 백밴드시절의 음반입니다. 더 이상 비틀즈라면 모을 것이 없다는 비틀즈 매니아에겐 소장 대상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 시절 평범한 락큰롤 밴드의 앨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듯 합니다. 하지만 음악의 수준이 떨어진다거나 한 건 아닙니다. 락큰롤 특유의 ‘두구두구 징징징 사운드’는 언제 들어도 좋아요. 요쪽 풍의 대표격인 톰 행크스 원더스의 ‘댓씽 유두’ 좋잖아요.

네? 유두만 좋아하지 댓씽 유두는 안좋아한다구요?

.......

죄송합니다.

띠띠리띠띠..기억에서 지워버립시다...


Count Basie - Sophisticated Swing 중고
재즈는 귀로 듣는 게 아니라 몸으로 듣는 거라는 말에 완전 동감하는 편인데, 특히 요런 스윙류의 음악은 가볍게 고개를 흔들어 주거나 입으로 악기소리를 따라하거나 하면 좋습니다. 사람 많은 데서 하면 당연히 쪽팔리고 잘못하면 하얀색 집에 감금되어 밥 때마다 주사 맞는 수가 있으니 아무도 없는데서 합시다. 저 같은 경우는 혼자 있는 차안에 ‘뿌앙~ 삐삐삡삐 ~’ 떠들고 다닙니다.
물론 라디오에서 나오는 샘표 간장 광고 노래도 잘 따라 부릅니다.

Pet shop Boys - Discography : The Complete Singles Collection 중고
정치적인 상징성이나 음악적 진보성 어쩌구는 무시하고 이 형님들의 곡들은 언제 들어도 흥겹습니다. ‘이츠 어 씬’만 들으면 당장 서면 바닥으로 달려가 실룩실룩 죠다쉬 댄스를, 그렇죠, 말춤을 추고 싶습니다. 올해 나온 '펀더멘탈'도 '전함 포템킨' 앨범과 함께 조만간 구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당장 품절 될 것 같아 두려워요.

Boy George and Culture Club - At Worst.. The Best of... 중고
컬쳐 클럽의 앨범 중 몇 개를 노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중고로 뜬 걸 발견하고 질러버렸습니다. 이 베스트 앨범의 출시 연도는 1993년. 그러니깐 데뷔 때부터 크라잉 게임이 나온 10여년 동안의 히트곡들 모음입니다. 브리티쉬 팝의 2차 침공 선봉장이었던 컬쳐 클럽의 음악은 정통 팝의 고갱이입니다. 그야말로 ‘It's a miracle’입니다.

Jamiroquai - High Times: Singles 1992~2006(2CD) 새삥
최근 가장 많이 팔리는 앨범이지 않을까 싶네요. 발표된 싱글들을 순수하게 모아놓은 첫 번째 디스크, 몇몇 곡들에 방아 찧는 소리를 넣어서 춤추기 좋게 만든 이른바 리믹스 버전이 두 번째 디스크입니다. 뮤직비디오 클립이 있는 DVD 디스크까지 있는 한정반도 있다지만 꽈이씨 빠돌이가 아닌 이상 동영상까지 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이니 이걸로 대만족!

Beastie Boys - Solid Gold Hits 새삥
작년에 나온 비스티 보이즈의 ‘골든 히트곡집’. 전 이 양반들 노래를 들을 때 마다 정현철씨의 곡들이 생각납니다. ‘이 색희덜, 누가 원조국밥이냐?’라고 묻고 싶은 심정이랄까.
중학교 소풍 때 들고 다니는 초대형 포터블 카셋트 레코오더 뒤에서 나란히 땀복 츄리닝 맞춰입고 찍은 쟈켓 사진은 정말 언제 봐도 간지가 넘칩니다. 원츄!

Frank Sinatra - Come fly with me 중고
요즘 티비의 모씨에프에서 들을 수 있는 ‘컴 플라이 위드 미’가 타이틀곡인 동명의 앨범입니다. 살로우만 후랑크 쏘세지만큼이나 쫀득한 후랑크 아저씨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부럽습니다. 이런 목소리로 귓구녕에 바람 집어넣어주면 안 넘어갈 처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생각해 봅니다.


서편제 OST 새삥
와입후가 예전부터 구해달라고 노래를 부르던 걸 이제야 샀습니다. 김수철 형님이 만들었네요. 김수철의 ‘정신차려 이친구야’는 노래방 초창기 코인 삽입 시절의 제 열여덟번이었습니다. 그래서 남달리 애정이 가는 분이죠. 영화의 장면에서 그대로 곡을 따온 게 많아서 대사와 함께 들으면 재미있는 부분이 많군요. 처음들을 때 많이 웃었습니다.
듣고 있으니 지름의 여신이 '임권택 DVD 박스'를 질러라며 손을 간질간질 애무합니다. ‘이보세요, 여신님, 전 유부남이예요. 이러지 마세요’ 라고 계속 말하고 있지만 마루에서 잠자던 친구 누나 마냥 저항할 수가 없군요.

크리스마스의 악몽 OST(2CD) 새삥
이걸 구하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닌 지 어언 99만년. 드디어 마릴린 맨슨의 새 곡 등이 추가된 2디스크 S.E판이 나왔네요. 그동안 구하지 못했던 게 다행입니다. 이건 아직 포장도 안 뜯었는데 아껴뒀다가 이번 크리스마스 때 들어야겠습니다. 띵띵거리는 멜로디를 들으며 오뎅국 한사발 먹어야 겠어요.

정품만 사느냐. 아닙니다. 정품 매니아도 도둑질을 합니다. 자, 다음은 장물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future sex/love sounds와 니쁠님이 극찬하는 루퍼스 웨인라이트의 앨범. 루퍼스 선생은 잘 몰랐던 사람이라 일단 훔쳐서 구워봤는데 너무 좋군요. 장물에 관해선 양심상 깊이 있는 평은 안하겠습니다만 이 양반의 WANT 앨범은 다음번에 꼭 정품으로 구입하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추운데 열심히 삽질하고 계실 니쁠님께는 감사의 인사를. 꾸벅!

뭐, 그렇습니다. 왠지 포스가 딸려서 쪽팔리기만 한 음반 자랑질였스빈다.

이 포스팅 한줄 요약 : 여러분, 정품을 애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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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루박 | 2006/12/13 00:44 | 트랙백(1)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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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음악속으로 at 2006/12/13 17:11

제목 : 내가 CD를 좋아하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CD가 좋다. 대학 졸업 후 경제적인 자립을 시작하면서 나에게 음악매체는 오로지 CD였다. CD가 LP, Tape, MP3보다 우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이들 세 매체와 비교했을 때 나는 CD를 가장 선호한다. 첫째, CD가 좋은 이유는 휴대성이다. CDP만 있다면 어디든, 어떤 환경에서도 온전히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다. 이점은 테이프와 MP3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LP는 휴대가 되지 않는다. LP의 ......more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6/12/13 00:52
무엇보다도, CDP는 큽니다. mp3P는 작습니다,가 변경의 주 이유였습니다. MD도 써봤지만, 번거롭기는 이루 말할수가 없는 물건이어서 금새 패스했구요.
Commented by 류즈이 at 2006/12/13 01:36
에 CDP 더이상 안나오나요?! =ㅁ=!
으으... 그래도 말이죠 아무리 MP3P의 세상이라고 해도 고음질이라면 역시 CD죠.
단종의 길이라니... 서글픕니다...
Commented by 오리대마왕 at 2006/12/13 02:03
아~ 라디오에서 You're always on my mind 를 듣고 씨디가게로 달려가서 Discography 앨범을 사고선 방구석에서 좋아서 뒹굴거리던 기억이 나요. (나중에 MD로 갈아타면서 다 팔아버렸지만...)
Commented by fish at 2006/12/13 02:45
언제부터인지 음악을 안듣습니다. 남편차 타고 갈때 남편이 틀어놓는 음악들 외엔...
씨디피 집에 두개나 있습니다. 둘다 결혼전에 가지고 다니던거... 아이팟이 생긴뒤론 얘들도 찬밥입니다.
아이팟도 남편이 들고 댕기죠.. 저 씨디 많거든요. 결혼전에 많이 듣고 많이 모으고 했었는데..
왜 음악을 안듣게 됐을까요? ; -> 어따가 이런걸 묻는건지 원....;;
그나저나... 저 그림 그리신거 직접 그리신거죠? 저랑 같이 사는 분도 저런짓(?)을 하는지라 왠지 낮설지 않아서요. ^^
Commented by 꿈의대화 at 2006/12/13 03:16
아 놔 팀버레이크~ ^^ 그림 귀여워요-+
Commented by 不滅花 at 2006/12/13 03:54
음...밸리에서 눈팅하다보니 자꾸만 지르고 싶어지는군요.......
특히 Jamiroquai를 지르고 싶은데.....
...
CD안질러본지 몇년 됬지만 이번 주말에 질러볼까합니다.^^
그나저나 저 위에 있는 CD들을 단기간에 지르셨다면....님도 혹시 Collector?
전 총알이 부족한 관계로 전성기때도 저렇게는 지르지 못했습니다만....
어찌됬든 아직 CD를 사서 듣는 분이 계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Commented by 不滅花 at 2006/12/13 03:54
음...밸리에서 눈팅하다보니 자꾸만 지르고 싶어지는군요.......
특히 Jamiroquai를 지르고 싶은데.....
...
CD안질러본지 몇년 됬지만 이번 주말에 질러볼까합니다.^^
그나저나 저 위에 있는 CD들을 단기간에 지르셨다면....님도 혹시 Collector?
전 총알이 부족한 관계로 전성기때도 저렇게는 지르지 못했습니다만....
어찌됬든 아직 CD를 사서 듣는 분이 계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Commented by 우유차 at 2006/12/13 08:28
요즘 이승환 CD 좋습니당. 좋아하는 CD랑 DVD를 주르르 책장에 꽂아넣는 순간이 얼마나 즐거운지. ^^
Commented by 비리 at 2006/12/13 08:28
아음...되도록 정품을 이용하는 편이지만...헤헷-_-*찡긋.
어둠의 경로엔 꿈과희망과에로가넘쳐요-ㅅ-;;덜덜;
^^)/뜬금없이.(본인입니다..)ㅋㅋ
Commented by 피피 at 2006/12/13 08:37
저도 자미로꽈이 씨디는 샀습니다.
부지런히 아이팟을 채우고 있는데
다운받는것도 나름 재밌어요. ^^
Commented by Astarot at 2006/12/13 09:00
CDP 단종이군요; 그래도 MP3 CDP는 나오지 않나요?ㅠㅠ
요즘 씨디를 하도 많이 질러서 MP3를 살지 CDP를 살 지 고민 중인데 역시 그놈의 크기 때문에 갈등 중입니다; MP3가 휴대하긴 좋지만 역시 파일 만들려면 적잖이 귀찮고 말이죠;; MP3로 노래를 듣게 되면 노래 귀한 줄 모르게 되더라고요. 전 아날로그든 디지털이든 유형의 음반을 소유하는 게 좋습니다:) 요즘 영국에선 다시 LP가 유행한다지요.
Commented by punctual at 2006/12/13 09:17
The rock의 대사가 생각나는 Astarot 님의 말씀이군요..

Stanley Goodspeed: Carla wouldn't approve. She thinks it's dumb to spend $600 on an LP.
Isherwood: Carla's right. Why didn't you just spend $13 on a CD, man?
Stanley Goodspeed: Well, first of all, it's because I'm a Beatlemaniac. And second, these sound better.

내가 비틀즈 매니아구 말이야..(LP가) 소리가 더 좋다구! ^^
Commented by 석양무사 at 2006/12/13 09:46
제가 이 말씀 드린 적 있었나요?

'정말 멋지십니다. 최고!'
Commented by marlowe at 2006/12/13 10:36
요즘은 DVD도 CD도 사서 처박아만 놓는 편이라서....
돌이켜 보면, 어떻게 VHS 테이프를 빌려서 VCR에 넣어 본 다음, 다시 되감아서 반납했는 지...
Commented by surrrround at 2006/12/13 10:37
미니콤포 위에 놓여진 변 재떨이가 제것과 같습니다. 금도 가고 했지만 테이프로 잘 발라서 7년째 잘 쓰고 있지요.
Commented by Zikk at 2006/12/13 10:43
몇년간 쓰던 CDP가 맛이 갈까말까 해서 새로 바꾸고 싶어도, 요즘은 좋은 제품들이 나오질 않네요 ㅜ.ㅜ
소리도 예전 모델들보다 별로이고 선택의 폭이 너무 좁은 거 같습니다. 그런데 구입하신 음반들 보다 아래에 저스틴과 루퍼스 그림들이 더 끌리네요~ ^^;;
Commented by 델스 at 2006/12/13 11:57
음반 자랑질도 더 해주세요..!!!!ㅋㅋ
품절되면 안달나서.. 기어이 찾아내서 사고..
사고 싶은 목록에 있는 씨디가 공짜로 생겨버리면 안듣게 되고..ㅋ
참 이상해요..
요즘 옛날꺼 꺼내 듣는데..(새로산게 없는 관계로;;)
'밴디트ost' 좋아요.. ^ ^
Commented by 징소리 at 2006/12/13 13:44
귀차니스트의 MP3에는 옛날 곡들로만 채워져있습니다... 옛날곡은 쉽게 질리지 않아 계속 듣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죠... 덕분에 MP3안에 있는 곡들은 최소 3개월은 듣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12/13 15:23
곰부릭님/ 항상 커다란 가방을 둘러매고 다녀서 그런지 CDP가 크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여름에도 조그만 가방을 새로 살 생각만 했지 기기를 바꿀 생각은 못했군요.

류즈이님/ 전 막귀라 음질은 잘 모르겠는데 암만 생각해도 CD가 더 편합니다. 저 같은 컴맹에겐 더더욱..

오리대마왕님/ 전 저 시기에 여전히 테이프로 음악을 들었던지라 지금 완전히 새로운 노래를 듣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상쾌한 음색이었다니...하믄서...

fish님/ 저도 결혼하고 살림을 합쳐보니 와이프가 가지고 있던 CD도 꽤 되더군요. 조지 마이클, 휘트니 휴스턴 등의 착한 어린이들이 듣는 걸로..ㅎㅎ 근데 지금은 와이프도 찾아듣진 않아요. 다들 결혼하고나면 고달픈 현실에 리듬을 잃어버리는 듯. 저 짓하면 꽤 재밌습니다. 나름 창작의 세계에 몰입!

꿈의대화님/ 어차피 지겨워져서 이제 부러뜨려버릴 장물인데요..

不滅花 님/ 콜렉터는 무슨요... 절약의 의지가 보이는 이 힛트곡 모음집들의 일렬종대 상황을 보고 계시믄서...

우유차님/ 전 여자들에게 특히 인기 많은 남자 연예인은 다 싫어합니다. 이승환도 그중 한명!

비리님/ 완전 모델이시군요!! 번쩍! 어둠의 세계의 희망과 ero의 유혹은 거부하기 힘들죠.

피피님/ 아이팟은 예쁘게 생겨서 사고 싶긴 합니다.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12/13 15:24
Astarot님/ 이제 더 이상 안나온다고 얼마 전 기사에서 봤습니다. 그렇죠. 디지털 음반도 디카 SD메모리처럼 카트리지 형식으로 끼우는 유형의 것으로 나오면 구매욕이 생길텐데..

punctual님/ 하하... 정말 재미있는 대화입니다!!!!;;;;;
(아무래도 저 영어학원 다녀야겠습니다....이렇게 답답해서야...^^*)

석양무사님/ 어이쿠, 별 말씀을...

marlowe님/ 비디오 되감기해서 반납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텐데, 와 대단하십니다.

surrrround님/ 아, 제건 재떨이가 아니라 저금통 버전입니다. 이힛. 저희 집은 집에서 담배 피면 그날로 히로시마 원폭입니다.

Zikk님/ 얼마 전 기사에서 봤는데 이제 소니를 비롯한 업체들이 더 이상 CDP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종이죠. 음반 콜렉터이신 Zikk님께서 친히 방문하셔서 평을 해 주시니 부끄럽기가 떠든 사람 이를 길 없습니다.

델스님/ 아무래도 음악은 제 전공분야(!)가 아닌지라 글을 쓰기가 영화나 잡글들보다 배로 힘듭니다..

징소리님/ 저도 댓글을 달다보니 은근히 MP3 플레이어가 갖고 싶어졌습니다... 어쩌나...
Commented by netphobia at 2006/12/13 16:21
그런측면에서 보면... 전 굉장히 부지런한 인간이였나 봅니다. 그때 그때 시디 갈아끼기 싫다고 수백장을 고스란히 하드로 집어넣어 듣고 있는걸 보면 말입니다. -_-; (사실은 CDP가 없어요... ㅜ.ㅜ; 그렇다고 시디롬에 넣고 듣는건 왠지 좀 그렇고...)
Commented by 음반수집가 at 2006/12/13 16:56
글 너무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12/13 17:10
entphobia님/ 부지런쟁이로 인증서를 받으셔야 마땅합니다. 수백장을 저장할 정도라면 생각만해도 후덜덜...

음반수집가님/ 우째 이런일이... 오늘 오전에 농띠치면서 이글루 랜덤 방문하다가 링크한게 음반수집가님 이글룬데...헉.
Commented by 디케이 at 2006/12/13 17:12
저는 책상에 진열되있는 CD나 DVD를 보면 그렇게 흐믓할 수가 없어요. *-_-*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12/13 18:48
전 흐믓하다못해 너무 사랑스러워서 욕정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netphobia at 2006/12/13 23:21
뭐.... 110기가정도 밖에 안되요~ -_-ㅋ
Commented by 스에조 at 2006/12/14 10:06
부럽습니다...예전에는 음반 살 돈들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왜 없는지 모르겠습니다...그만큼 열정이 줄어든건가...

닾트 펑크 수입반도 빨리 사야되는데..(마츠모토 레이지씨 뮤비가 너무 좋아요~)
매시브 어택 베스트 앨범에...dj shadow음반도
신보 아닌 신보 tool 앨범도...
이승열씨 신보는 안나오나...

아으...하여간 돈 없는게 한이네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12/14 12:55
netphobia님/ 놀랍습니다.

스에조님/ 다프트펑크 뮤비가 마츠모토가 손을 댔단 말입니까?!!! 두둥. 쇼핑몰 출동~ 감사합니다. 방문도, 정보도.
Commented by 스에조 at 2006/12/15 02:33
또 왔습니다..ㅋㅋㅋ
전 아직도 엠디를 쓰고 있습니다...고3졸업할때 샀던...
6년인가 7년째 쓰고 있네요..ㅋㅋㅋ
시디에서 엠디 복사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합니다...ㅋㅋ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12/15 09:27
저에겐 엠디의 역사가 없습니다. 카세트테이프에서 CD로 이동한 이후 줄곧 외길인생. MP3도 다운 받긴 하지만.
어제 옥션에서 CDP하고 MD쪽 검색해 보는데 참, 싸더군요. 저 구리구리한 보급형 CDP도 12~3만원 줬던 것 같은데..
Commented by 카니 at 2006/12/15 17:33
저스틴 쓰러지네요 ㅠㅠb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저도 샀는데, 오늘 배송왔답니다. 이야호~
Commented by nipple at 2007/03/09 15:53
헉!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3/09 16:15
이히히히, 이제 보셨군요.
루퍼스의 새앨범은 꼭 사서 들을겁니다!!!


아, 카니님이 언제 댓글을 ... 크리스마스 악몽 좋더군요. 특히 마릴린맨슨의 버전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Commented by petshop at 2007/10/08 01:29
안녕하세요 10월 13일 토요일에 홍대앞에서 펫샵보이즈의 헌정공연이 있습니다 관심있으시면 들러주세요. www.petshopboys.co.kr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10/09 14:39
네. 그날 애기 예방주사 맞히고 처가집도 가야되서 못갑니다.^^ 공연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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