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영화들

흐르는 콧물을 주체할 수 없어서 두 구멍에서 흘러내리는 뜨거운 마그마를 젓갈삼아 먹던 어린 시절. 팔라우섬 바다처럼 맑은 영혼을 소유한 소년의 머리에 지울 수 없는 인감도장을 찍어버린 무시무시한 영화들이 있습니다. ‘대머리가 만든 법은 법이 아니여, 그렁께 관람 등급 따윈 없는겨’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펼치던 80년대의 어설픈 저항 소년은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도, 참여 정부가 들어서도 탈선의 댓가를 톡톡히 치르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충격의 영화들에 대한 트라우마의 대향연, ‘나만의 정신적 데미지 훼손 영화’를 소개합니다.

버닝
지금 판단해 보면 ‘청춘 슬래셔 무비’의 기본 공식에 너무나 충실한 영화였습니다. 내용은 이랬습니다. 코쟁이 대학생 형님, 누나들이 캠핑을 갔는데 너무 추운지 서로 몸을 비벼댑니다. 막 비벼대는데 살을 막 비비면 닭똥 냄새 같은 게 나니깐 그게 싫은지 막 신음소리를 냅니다. 아, 불쌍하다, 빨리 낮이 되어서 햇님이 형님 누나들을 따뜻하게 해주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커다란 가위를 들고 와서 형님, 누나들을 막 자릅니다. 으악, 저 아저씨.. 사람을 색종이로 착각하고 있어!! 라고 경악했습니다. 무자막 원본 버닝은 소년의 가슴에 공포물에 대한 충격과 함께 희열감도 준 첫 작품이었습니다.

소년은 그렇게 냉혹한 영상세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데몬즈
그나마 가내수공업 자막이 나오던 비디오 시절. 삼부와 오아시스의 한물간 B급 액션물이 난무하던 그 시절에 최신작을 숨겨놓고 대여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야 삐짜 비디오 시절입니다.
당시는 확실히 공포물의 전성기였습니다. 왠만한 공포영화는 비디오로, 극장에서 볼 수 있었는데 ‘데몬즈’는 주인 아주머니의 추천작이었습니다. 그 비디오 가게, 전에 페인트 가게를 인수 받아 개점 한 듯 진열장이 철제 앵글로 되어있고 주인장의 취향을 알 수 있는 진열작들 또한 음침 그 자체입니다. ‘아줌마, 개봉작...’하면 아줌마가 미닫이문을 드르륵 열고 이불속에서 나와 몇 개의 삐짜 테잎을 보여줍니다. 여기엔 ‘하워드 덕’이나 ‘F/X’같은 순수물도 있지만 제목에 ‘night'가 들어가는 이름모를 공포물이 대부분입니다. 나름의 신뢰를 가지고, ‘아, 이거 로드쇼에 나왔던 거네.’라고 빌려보았던 게 잘못이었습니다. 무서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폐쇄 공간의 공포감을 극대화한 내용, 현실과 영상을 오락가락하는 환타지, 정신도 없는 좀비물입니다.
작년에 이 영화를 다시 보았습니다. 당시의 기억이 나서 꽤나 긴장했지만 그다지 무섭진 않았습니다.

소년은 그렇게 훌륭한 호러 성인으로 성장을 했던 거였습니다.

마루타
고등학교 때 친구가 이 영화를 보러가자고 꼬셨습니다. 별로 보고 싶지 않았는데 학기초라 친구나 하나 사귀자는 심정으로 따라가 줬습니다.
세상에, 극장을 나올때 정신이 혼미해져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두 시간 가까이 사람이 댕강댕강 죽어나가는데, 머리도 아프고 가슴도 아픕니다.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순수의 고갱이와 식민지 불행한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학생으로서의 투철한 역사의식이 볶음 짬뽕 되기 시작합니다. ‘내 다시는 일본 노래를 듣지 않겠다!’라고 외쳐보지만 영화의 초점은 ‘일본인의 만행’이 아니라 ‘사람의 만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포악성과 폭력은 가까운 데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내내 ‘우린 저분들의 마루타들이구나’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던 거죠.

선생님, 그때 왜 그러셨어요?

양철북
충격적인 작품이 드디어 개봉되었다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포스터엔 북이 뎅뎅거리며 걸어가는 귀여운 그림이 있었는데 친구가 극장에서 이걸 보고 와선 엄청 더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 녀석은 이토 준지 만화의 주인공 같은 기분 나쁜 표정을 하고서 저에게 ‘이상해..’라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야 이 영화를 비디오로 빌려봤습니다. 아, 도대체 이 더러운 느낌은 무어란 말입니까. 사람을 찌르고 피를 부르지 않아도 기분이 더러울 수 있다는 걸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홀로코스트
여자친구 없는 고시생의 주말은 완전 암울합니다. 토요일에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저녁밥 처먹고 다시 기어올라가 공부하던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지, 아님 동네 골목에서 인형을 뽑던지 중에 하나입니다. 전 토요일 6시부터 10시까지 2본 동시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걸 꽤 즐겼습니다.
당시 상영작은 허준호가 나오는 ‘해적’과 개봉관에서 예상외의 흥행 성적을 거뒀던 ‘홀로코스트’. 조금 으스스한 영화들인데 해적을 보고 나서 뒤를 쳐다보니 어이쿠, 동네 깍두기들이 바로 뒤에서 일렬로 앉아 관람중입니다.
사시미칼로 종일 담궈대던 영화 이후인데 다음작에서도 초 잔혹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순간,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폭력물보고 모방하는 애들도 많은데 이 색희들, 보다가 열받아서 난동피우는 거 아닌가. 이 색희들 담력 키우는 전지훈련 차 온 게로구나’ 그런 생각을 하니 보는 내내 너무 불안합니다. 영화도 잔인하기 짝이 없습니다.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후덜덜 떨다가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오를 때 소년은 지하철역으로 번개처럼 달려갔습니다. 마치 방광에 5000cc의 수분을 가득 담은 깐돌이처럼.

살로, 소돔의 120일
악명이 자자하던 이 영화를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학교 내 모 영화동아리에서 상영회를 했을 때 팜프렛비 천원을 내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의 잔인한 영화엔 눈과 위가 익숙해진, 훈련이 잘된 K-1 파이터의 상태라 영상들에 거부반응은 없었지만 몇몇 인상적인 장면들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주제를 너무 단순하게 부각시키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직설에 가까운 은유가 가득한 이 영화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는데 몇몇 장면들은 상영관 내부의 풍경과 함께 너무 생생하게 각인되어 있습니다. 마음으론 아닌 듯해도 머리론 엄청난 충격을 받았나 봅니다.


뽀나쓰. 충격의 영상물

그것이 알고 싶다의 자살편
빌딩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한 한 여인네의 죽기 직전까지의 상황음을 들려줬습니다. 노약자 및 임산부는 충격을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성근형님의 친절한 경고와 함께. 자살한 여인네가 자신의 몸에 카셋트를 달고 죽기 전까지 스스로 녹음한 것을 배우의 재연화면과 함께 들려줍니다. 뚜벅뚜벅 올라가는 발소리, 점점 올라갈수록 숨소리가 거칠어집니다. 구두를 벗고 난간에 올라가는 소리, 숨소리가 아니라 신음소리까지 납니다. 그리고 낙하하는 바람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박살이 나는 소리. 오마이갓!
아아, 이거 너무 무서웠습니다. 이런 걸 왜 티비에서 해줍니까.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운 영상이었습니다.

사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와입후님께서 버럭버럭 화내는 소리입니다. 정말이지, 염통이 쫄깃!

by 지루박 | 2007/01/12 19:42 | 울지마 영화 | 트랙백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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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리체 at 2007/01/12 20:03
지루박님의 이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하는 공포물 소개라니-_-b
무서운 영화 소개인데도 막 웃으면서 봤습니다ㅋㅋ
그나저나..저 염통 쫄깃한 수많은 영상물을 섭렵하시고서도 참으로 바르게 잘 크셨..(...)
Commented by 에바초호기 at 2007/01/12 20:17
제가 이 중에서 본건 얼마 되진 않지만...그것이 알고싶다에서의 그것은 매우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홀로코스트도 그렇구요....잔인하기가 이를데가 없지요....
그나저나..저 염통 쫄깃한 수많은 영상물을 섭렵하시고서도 참으로 바르게 잘 크셨..(...)2
Commented at 2007/01/12 20: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모이 at 2007/01/12 21:06
본거라곤 양철북밖에 없군요. ㅎㅎ
염통쫄깃한 소개 잘봤습니다. (이 표현 너무 재밌어요.ㅋㅋ)
Commented by surrrround at 2007/01/12 21:25
버닝은 저도 (남포동 부산시청 앞 우동집에서 비짜로) 재밌게 봤는데, 사실 버닝에서 제일 무서웠던 건 저 포스터였던 것 같습니다. 후라이트나이트도 기억에 남군요.
Commented by 타쿠미 at 2007/01/12 22:22
버닝 마루타 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_-;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1/12 22:24
리체님/ 공포물을 많이 보면 사람이 선해집니다. 아건 정말입니다.

에바초호기님/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셨군요. 아아, 충격이었어요. 홀로코스트는 물론 많이 삭제되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전율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우와앙.

비공개님/ 4번. 나중에 생각나면 메일 드릴께요.

아모이님/ 그 표현은 제가 만든 게 아니예요. 메가쇼킹이라고 인터넷에서 유명한 작가가 자주 쓰는 표현!^^ 저도 재밌어서 자주 씁니다.

surrrround님/ 우동집에서..크하하. 버닝 포스터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더군요. 물론 저도 그랬구요. 후라이트 나이트는 국도극장에서 개봉했던가요. 이 영화 찌라시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어요.

타쿠미님/ 전 충격으로 기억이 생생합니다. 흙.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1/12 22:25
[마루타] 빼고는 전부 못봤군요. [버닝]의 경우, 故 정영일 선생이 "예전의 프랑켄슈타인이나 드라큘라가 나오던는 공포영화들은 나름대로 감성이 있었는 데, 요즘은 무작정 난도질만 한다"고 불평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의 각본과 제작을 맡은 사람이 하비 웨인스타인이라는 게 놀라와요.
Commented by 석양무사 at 2007/01/12 22:27
잘 기억해뒀다가 절대 안봐야겠습니다. 덜덜덜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1/12 22:34
marlowe님/ 그분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군요. 흐흐. 나름대로 무차별 난도질이 시원한 맛도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공포영화의 맛을 즐기는 사람도 많지요.
호, 덕분에 저도 찾아봤는데 이양반의 첫 제작영화네요. 컥.

석양무사님/ 비디오 대여해서 보시면 어느정도 정화되어 있을 겁니다.
Commented by 찬별 at 2007/01/12 23:20
청춘공포물의 공식이 원래 그런거군요. 저는 13일의 금요일을 어릴 때 보다가, 언니와 오빠들이 함께 샤워를 하다가 물이 뜨거워서 비명소리를 내거나, 오빠가 언니를 벽에 심하게 밀어붙이니까 언니가 아파서 울던 중에 제이슨이 나와서 목을 치는 장면이 인상에 깊었어효.

저는 제일 충격적인 영화는 요르그 부트게라이트의 <necromantik>이었어요. 사랑하던 남자가 자살하니까 그 남자 시체에서 대갈히를 분리해서 냉장고에 잘 보관해뒀다가...로 시작하는 이야기였는데. 같이 보고난 사람들이 한껀 치른 망나니의 심정으로 저녁밥 대신에 술을 먹었어요.

Commented by purple at 2007/01/12 23:31
양철북이랑 홀로코스트 봤던 기억이 나네요..
홀로코스트에서 인간 떡꼬치가 있던 거 같은데 맞나요? ㅋㅋ
확실히 일본쪽의 영화가 잔혹실험의 선두권이란 기분이..ㅎㅎ
Commented by 닥쓰 at 2007/01/12 23:46
최고입니다 ㅋㅋ

전 아직 어려서.. 아마 비슷한 기억은 이토준지의 작품들 인것 같습니다.

어쨋건 최근에 누가 이토준지더러 '구토준지'라던데 그말듣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구토준지구토준지구토준지구토준지구토준지구토준지구토준지구토준지구토준지구토준지구토준지구토준지구토준지
Commented by ArborDay at 2007/01/13 00:16
헤에, 제대로(?) 코스를 밟으셨는걸요.
모두 추억의 작품들입니다. ^^
Commented by 이름쟁이™ at 2007/01/13 00:41
역시 지루박님 언어의 마술사 이십니다...ㅋㅋ
호러물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1년에 1편은 극장에서 꼭 보는지라...하지만 제가 감당하기엔 아직 깜냥이 많이 부족한 영화들이군요...

재미있는 글의 점정은 역시 마눌님에 대한 한줄의 멘트~ ^^乃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1/13 10:01
찬별님/ 옷만 벗으면 오빠들이 언니들을 왜그리 괴롭히던지..네크로맨틱은 아마도 제가 불법다운로드로 본 영화 1호일 겁니다. 그 잔혹함에 대해 워낙 많은 얘길 들어서 단단히 무장을 하고 봤었죠. 그땐 왜 그런 영화들을 다 확인하려 했는지...

purple님/ 일본 고어물 중에 유명한 작품들이 몇개가 있죠.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전 이제 그런 영화들 보기 싫어요. 왠지 과대평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닥쓰님/ 이토 준지 실제 사진을 보고 '뭐야, 멀쩡하게 생겼잖아'하고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요.

ArborDay님/ 부끄럽습니다. 공포물의 대왕님 앞에서..

이름쟁이님/ 결혼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짜증이 나도록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지연 at 2007/01/13 23:49
저 고등학교때 자율학습 빼먹고 양철북 보러 갔었는데, 토할뻔했어요. 지금도 어쩌다 생각이나면(충격이 너무 커서 안잊어져요,,ㅠㅠ) 자꾸 울렁거리고 헛구역질하고 아직도 하고 그래요..
Commented by ironies at 2007/01/14 03:36
오랜만에 구경왔시요. ..졸려서 우선 대충만 보고가려는데.. 염통 쫄깃은 그냥 못넘어가겠어요.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참신한 표현인데, 너무 와닿네요.. 지루박님의 크리에이티브함에 전 늘 박수를 보낸답니다..
쿠쿳... 염통쫄깃함을 저는 상당히 즐기는 사람으로서 정말 대단히 맘에 드는 표현입니다.
Commented by ironies at 2007/01/14 03:39
참, 근데 전 딴거는 하나두 못봣는데, 마루타는 봤어요. 초등학교6학년떄. 사촌언니의 심부름이라고 뻥치고 제가 빌려다 봤죠. 근데 전 개인적으로 피튀기고 썰고 자르는 잔인함을 즐기는거 같다는.. 그런 끔직한 영상이 나오는 영화를 싫어하지않고 유심히 보는걸 보면요.... 변태싸이코일지도 모르겠다는...-.-;; ㅋㅋ 다른영화들도 한번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자렵니다..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1/15 10:19
지연님/ 헉, 그 정도까지... 왠지 좀 느낌이 안좋은 영화였어요. 원작소설, 영화제 수상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찜찜함을 떨쳐버릴수 없는 영화였어요.

ironies님/ 위에서도 말씀드렸는데 '염통 쫄깃'은 제가 만든 말이 아니예요. 흙. 유명한 인터넷 만화가가 만든 말... 비디오는 많이 삭제가 됐다던데 극장에서 봤을 땐 너무 리얼했어요. 원판은 좀 심할 정도로 잔인하다고 하더군요. 원판에 한번 도전하세요.
Commented by 막내동상 at 2007/01/15 15:33
호호..이글루스 인기 블로거 100위안에 든 것을 축하하오.
(울 팀 분이 "과장님 오빠이신 지루박님께서 100위안에 들었어요-"라며 친히 전해줬어)
-..- 오호호.
Commented by sesism at 2007/01/15 15:38
와하하하하, 나 지루박님 추천했는데 ㅋㄷㅋㄷ
몇개는 제가 보았거나, 보고 싶었던 영화들이군요. 마루타랑 소돔120일은 정말 궁금한데 말여요. 사실 공포장르를 잘 보지도 못하면서 쓸데없는 호기심만 많답니다. 소돔 120일 같은 경우 책으로 읽다가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덮어버렸어요. 홀로코스트에서 거북이 등딱지 벗겨내던 장면은 혼자 욕실에서 샤워할때 아직도 가끔 생각이 나서 무서워효
Commented by 아모이 at 2007/01/15 20:19
이글루스 100인 수상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에즈굿잇겟 at 2007/01/16 07:35
↑이건 또 몬 말이래요? 덩달아 축하드려요^^

덜덜덜~~ 노약자(아니라고 해주삼)도 아이고 임산부도 아인데..전 절대 네버 호러 공포물 못봐냅니다..이상도 하지 여리고 연약하고 가녀리고 그렇지도 않은데 ... 덜덜덜~~그냥 주욱 드래그만 해도 가공할 위력이 느껴집니다

새벽부터 그냥 무심히 클릭클릭클릭하다...무써워져서 클릭질 고만해야겠습니돠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1/16 09:25
동상/ 힘 좀 써서 다음에 돈되는 걸로 좀 밀어줘. 이히.

sesism님/ 감사합니다. 검색해서 공신들을 한번 찾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저도 등딱지의 충격이 대단해서 동물원 같은데서 거북이를 볼때마다 무언가가 흘러내릴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살로..보고 나면 흰접시만 보면 무언가를 연상하게 될 장면이 있습니다. 건강한 식사를 위해서라면 안보시는게..흐흣.

아모이님/ 덕분에... 감사합니다!

에즈굿잇겟님/ 한때 여사님의 댓글에 중독되서 댓글 안달아주시면 많이 서운하던데, 오랫만에 오셨네요.^^ 잘보고 있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Commented by 조나쓰 at 2007/01/16 12:56
음.... 여친 없는 고시생의 주말이라.....
저는 저녁 먹고 후딱 올라가서 공부, 그대신 10시 쯤 일찍 자리에 들어 푹 자두고, 다음날 오전을 비됴방에서 시작하는 스케줄을 반복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비디오 볼 시간에 공부를 했었더라면 지금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는지도... ㅡㅡ;;

그리고, 저 지금도 모 포털 사이트 호러영화 동호회 회원입니다... 그것도 유령 회원....

버닝과 비슷한 시기에 봤던 여대생 기숙사의 트라우마가 저는 지금도 가득합니다.
여대생 누님들이 사감 아주머니를 괴롭힌 댓가로 하나둘씩 맞이하는 그 처참한 최후, 특히나 물침대 위에서 남친과 노니시다 칼세례를 받는 씬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시절에 그 나이에 물침대라는 걸 볼 수 있었다구욧..^^*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1/16 17:01
역쉬, 성공한 분은 다르십니다. 주말 밤 공부의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시다니.
저도 왠만한 호러사이트에 등록은 다 되어 있을텐데 몇년전부터 출입을 안하고 있습니다. 호러에 대한 흥미가 급격히 떨어졌어요. 이것도 나이탓인지...
Commented by 피피 at 2007/01/17 00:45
잔인한 영화는 아무래도 좀 무서워서 못보겠어요.
초딩때 사촌오빠가 보길래 멋모르고 보던 나이트메어의 충격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저로서는....
그래도 저 위에. 마루타, 홀로코스트 따위는 비디오 하루에 몇개씩 보던 시절.
눈 질끈 감고 봤던 기억이.....
저는 이벤트 호라이즌을 최고 무서운 영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만으로도 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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