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비패턴
marlowe님 블로그 에서 트랙백합니다.
저도 하고 싶어졌어요.

나의 소비패턴 분석입니다. 일단 먼저 저는 미키마우스 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면 75%를 와입후님께 상납을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를 제가 쓰게 되는데 거기엔 외식비, 서울 왕래 시 경비 등이 대부분 포함됩니다. 그러고나서 출퇴근 유류비 빼고나면 그게 용돈인데 ...음, 부족합니다.

의류
소시적엔 왼쪽 찌찌 부분에 사람이 말타고 막대기 들고 있는 옷을 많이 입었습니다. 백화점 남성복 코너의 옷들도 많이 입었습니다. 그땐 가족들이 사주는 옷이 많았으니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예쁜 옷 사 입어도 봐줄 사람이 없으니 그냥 아무 옷이나 입고 다닙니다. 최근엔 아울렛에서 옷을 사 입고 있지만 코트나 자켓 같은 파괴력을 요하는 옷들은 고급 메이커를 사 입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 이후엔 아직 그런 옷을 구입한 적이 없군요. 주로 애용하는 브랜드는 유니클로입니다. 주말에도 면바지 한 벌 사서 잘 입고 있습니다.
소비지수 C

전자제품
갖고 싶은 건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구매로는 잘 이어지지 않습니다. 게임기도, MP3도, 카메라도 있으면 잘 쓸 수 있지만 없어도 그만 이라는 생각입니다.
환장하는 건 포터블 기기보단 대형기기 쪽이라 돈 벌면 그쪽으로 투자할 생각입니다. 환상의 홈씨어터를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소비지수 E

음식
맛있는 집이 있다하면 굳이 찾아가서 먹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몇몇 음식에 한해선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
질보단 양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저질 음식은 또 싫어서 조금은 까다롭습니다.
못먹는 음식은 없지만 돈 주고는 안 먹는 음식은 있습니다. 가격에 비해 그다지 효용을 못느끼는 음식이라면 닭갈비, 샐러드 등이 떠오릅니다.
소비지수 B

건강
병원은 아예 안 가는 편입니다. 몸관리 철저한 편이고 나만의 건강 비법 같은 걸 가지고 있어서 잔병이 없습니다.
감기로 병원을 들락거리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1년에 먹는 약은 하벤과 정로환 몇 알정도.
잘 처먹고 잘 싸는 게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잔병에 있어서만큼은 의사들과 약사들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 주사 만능주의와 형형색깔의 처방약 줄줄이 봉다리는 질색입니다.
술 마시면 설사를 자주 하긴 해서 두루마리 휴지값은 많이 나옵니다.
소비지수 F

문화
1달에 1번도 극장가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주로 DVD 구매를 많이 합니다. 대여해서 보고 넘어갈 만 한 것도 대여점에 구비를 안 해둬서 구입하는 경우도 꽤 됩니다.
요즘엔 CD, 책도 꽤 많이 구입하는 편입니다.
케이스의 뽀다에 넘어가지 말자고 다짐을 하는 편이지만 한정판이니 해서 빤딱거리게 만들어 놓으면 그 광택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듭니다.
요 며칠간 구입한 것들. ‘디파티드’는 2달을 고민하다가 결국 철제케이스로 구입했습니다. 부질없다는 걸 알면서도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조나쓰님 덕에 팬이 되버린 ozawa kenji의 앨범도 며칠전 서울역 북오프 갔다가 2장 구입했습니다.
황사의 폭풍을 뚫고 ‘2007 교향악 축제’도 잘 다녀왔습니다. 이히히.
소비지수 A+

유흥
싸이키 조명 나오는 곳, 밀폐된 공간, 계곡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모두 좋아하지만 가본지 백 만년 됐습니다.
하룻밤에 ‘건전하게 2차’까지만 해도 5~6만원은 기본이라 하루 쓰고 3~4일 자제하는 패턴입니다.
주종을 안 가리며 고령에도 불구하고 장기전에 강합니다.
잘 나갈 때 씨앗을 잘 뿌려놓은 탓으로 후배들에게도 잘 얻어먹고 다닙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소비지수 A

결론 : 급여 인상만이 살 길.
없는 형편에도 잘 관리해주는 와입후님껜 언제나 감사.

by 지루박 | 2007/04/02 23:46 | 달려라 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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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비패턴모 방송국에서 자꾸 내 ㅈㄲㄹ만한 봉급을 안 줘서 요새는 소비가 0에 가깝지만; 그래도 심심해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의류중요한 자리에 입는 의상 몇 벌, ... more

Commented by woodstock at 2007/04/02 23:57
유니클로 싸고 좋지요. 20만원이면 아래위로 비즈니스 캐주얼 두세 벌은 너끈히 뽑을 수 있으니. 저도 며칠전에 만원짜리 바지 두 벌 사서 잘 입고 있어요 ㅎㅎ
Commented by 푸무클 at 2007/04/03 00:00
ㅎㅎ 오랫만에 왔음에도..맛깔스런 글은 여전하시네요^^
요새 제 정신이 아니라성.. 언제 또 인사드릴지 몰라 인사하고 갑니당~
옷 브랜드.. 마인드브릿지도 괜찮아요~ 꽤 깔끔하고 저렴하고.
정장풍의 옷도 괜찮고..캐쥬얼 스타일도 이쁘게 잘나오구요.
회사 다닐때 입을 만한 옷이 많아욤.
함 가보세용..^^ 여자옷도 이쁘더라구용.
Commented by 다이버 at 2007/04/03 01:17
지루박님만의 건강비법이 너무나 궁금합니다. "비법" 이런거에 약해요. 공개공개!
Commented by 지연 at 2007/04/03 02:30
한국에도 유니크로가 있나요???
북오프가 한국에도 진출했다는 얘길 들었는데, 다녀오셨군요.
전,,,,소비할 돈이 없어요..ㅠㅠ
4월달엔 꼭 차를 바꿔야하는데..차를 못바꿔서 한국에 들어갈지도 모르겠어요ㅡ..ㅡ;;

Commented by gomnara at 2007/04/03 07:57
ㅋ 급여인상만이 살길 ㅋㅋ
Commented by 리체 at 2007/04/03 08:07
잔병치레 잘 하지 않고 건강하게 식도락라이프를 즐기시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행운아십니다.^^
급여인상이 되어 이 블로그에 언젠가 꼭 홈시어터 구축을 자랑할 날이 오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당.
Commented by 비리 at 2007/04/03 08:19
전 월급 받은것보다 더쓰니..큰일입니다...

ㅠㅠ

인상만이 살길;
Commented by 조나쓰 at 2007/04/03 08:48
계곡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까운 치악산이라도 다녀오시지요.....^^*
그래도 문화 소비지수 A+ , 멋지십니다...... 급여 인상이야 미친 듯이 싸워서 5%.... 답답할 따름입져...
Commented by alice at 2007/04/03 08:49
카드사 홈피가서 제 소비 패턴을 보면 쇼핑에 70%쯤..? 나머지는 외식..?
저두 월급 인상만이 살길이에요~~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4/03 08:54
최근 LCD 모니터를 사려고 했다가,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까 고민 중입니다.
(BTC 제우스 모델이 마음에 들긴 하는 데...)
저도 샐러드는 왜 사먹는 지 모르겠어요. 집에서 나물 무쳐 먹으면 그만인데....
Commented by 피피 at 2007/04/03 13:09
흠...저런거 쓰면 다량 욕먹을꺼 같은 느낌이...스쳐 지나갑니다. 하핫!
엥겔지수 100% 라면 너무 챙피한가요?
어쨌든 저도 급여인상만이 살 길!
(4월에 연봉협상 달인데 잘 되야 될텐데 말이죠~ ^^)
Commented by 마쉬멜로우 at 2007/04/03 13:21
급여 인상만이 살 길, 절절 동감합니다. --;
유니클로에서 전 지난 주에 데츠카 오사무 티셔츠를 샀습니다. 괴이쩍은 동물들로 속을 채운 아톰과 블랙잭 티셔츠. 친구가 보고 혀를 끌끌 차더군요.
Commented by 아모이 at 2007/04/03 15:22
급여가 없는 저로선 모든 소비지수가 F군요. ㅎㅎ
건강한게 돈버는 지름길같습니당. 암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4/03 23:06
woodstock님/ 계절마다 한번씩 들러서 구입하는 것 같습니다. 만원짜리 바지는 못봤는데 대박이군요.. 오호.

푸무클님/ 반갑습니다. 요즘 많이 바쁘시죠? 결혼 전과 결혼직후가 가장 가슴 설레고 만사가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엔...말씀 안드리겠습니다...

다이버님/ 거창하게 비법이라고 했지만 별것 없습니다. 외출 후엔 손발 잘 씻고, 감기기운이 있으면 생강차 먹고, 소금물로 콧구멍, 목구멍 씻고, 음식 궁합 같은 거 따져보고.. 뭐 그런 정도입니다.

지연님/ 저도 이글루스의 매니아분들이 북오프 얘기를 많이 하셔서 한번 가봤습니다. 일본 갔을 때 한번 가봤었는데 그보단 작은 규모였어요. 오, 차를 바꾸신다니 부유해지고 계신 것 아닙니까?

gomnara님/ 월급 얘기만 나오면 부끄러버서...

리체님/ 지금 쓰고 있는 홈씨어터 시스템이 있긴 한데 볼 때마다 조금 아쉽습니다. 언젠가 벼락부자가 될 때 그때 왕창....

비리님/ 저도 마찬가집니다... 인상만이..줄이진 못하겠고....

조나쓰님/ 어이쿠 5%가 어딥니까? 전 급여가 오른다는게 어떤 기분인지 한번 느껴보고싶습니다.

alice님/ 쓰던 걸 줄이지는 못하겠고 받는 쪽이 더 늘어나야 할텐데 말이죠.

marlowe님/ 저희 집 PDP TV만 보면 가슴이 아파서... 2년반 전에 거액을 주고 처갓집에서 사주신 TV가 지금 그 반값도 안되더군요. 샐러드바라는 곳을 얼마 전에 처음 가봤는데 그린필드 위에서 도대체 뭘 먹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피피님/ 먹는 게 남는겁니다!! 연봉 협상 준비 잘하세요! 파이팅!

마쉬멜로우님/ 데츠카 오사무 티셔츠라니, 전 안 보길 잘한 것 같습니다. 전 이 나이에도 여름에 만화 티셔츠 잘 입고 댕깁니다!

아모이님/ 몸 건강한 것만큼 돈 버는 게 있을까 싶습니다. 나이 먹은 영감들이 왜 보신관광 하러 다니는지 감이 옵니다.
Commented at 2007/04/06 11: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4/06 23:46
얼마전 이글루스 점검 이후에 오류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전 갑자기 한동안 뜸하던 스팸덧글이 왕창 붙었네요. 나오미씨와 로버트씨가 친히' 헬로우'라고 오만 포스팅에다 덧글을 남겨주셨어요.
Commented by Astarot at 2007/04/07 23:48
롯데마트 갔다가 유니클로 들른 적 있었는데, 진짜 유니클로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4/09 22:59
기본 아이템의 옷을 구입하기엔 최고인 것 같습니다. 싼가격에 조잡함이 없어요.
Commented by sesism at 2007/04/23 16:57
지루박님은 원주에는 가셔도 춘천에는 아니 가시겠어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4/24 00:33
춘천에도 가끔씩 갑니다. 요즘엔 뜸하지만 한달에 한번꼴로 출장을 갔었지요. 출장 한번 가면 함흥차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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