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B급 가요
인터넷을 뒤적거리다보면 두루마리를 벗삼아 지내던 어린시절의 딴따라들을 생각해보자 라면서 언급되는 가수들이 있습니다. ‘이거 재밌겠군’ 하면서 크리넥스를 준비하며 질질 쌀 준비를 하고 스크롤을 내리면 역시 박혜성, 김승진이라든가, 소방차라든가, 김성희 등이 언급. 에이, 이건 공무원들 기획서 만큼이나 싱거운, 단물 다 빠진 애들이잖아요. 이런 건 추억해 봤자 재미없다구요..

그래서 블록버스터 딴따라들도 좋지만 쇼프로 중간에서 묵묵히 머리수를 채우고 가셨던 무명용사들을 기억해봤습니다.

(이하의 링크된 불법 음원배포의 블로그들은 대부분 허락 없는 무단링크이니 주인장들 화 안내게 조용히 출입 부탁해염...)

제 3세대 - 나 그대 사랑해요
이분들은 소방차 인기를 등에 업고 등장한 아저씨 삘이 나는 세 청년들이었습니다. 당시 가수들의 무대 복장이 번쩍번쩍 화려했던 것에 비해 이분들은 다리미로 깔끔하게 2줄을 잡은 헌트 면바지와 당시 유행하던 어깨뽕이 건담 어깨처럼 들어간 박스형 가다마이를 입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댄스음악을 표방했지만 노래는 상당히 맥아리가 없고 그래서 화려한 율동 같은 건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오른팔을 앞으로 쭉 뻗는 동시에 한쪽다리를 약간 굽히고 덜덜덜 떠는 게 가장 격렬한 동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 그..” ........... “대!” ......... “사랑해요~~”
흔들흔들...... 한 팔을 쭉..... 다리를 덜덜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 식이었던 것 같군요.
결과적으로 오래 못갔습니다. 젊음의 행진에 몇 번 나오고 별 반응 없다가 국보자매가 버티고 있던 주택복권 추첨 시간에도 얼굴을 내밀었으나 버로우. 그래도 기획사를 잘 만났으면 꾸역꾸역 나올 수 있는 멀쩡한 아저씨들이었습니다.
* 노래 들어보기


세대교체 - 사랑의 도전자
가요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그룹이었습니다. 어기적거리는 율동의 소방차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 간지의 율동을 보여줬습니다. 립씽크이긴 했지만 제법 칼로리가 소모될 만한 절도 있는 동작으로 춤을 췄고, 간주 부분에선 무려 쌍절곤을 돌렸습니다.

존재감 없는 남자 둘에 여자 한명으로 구성된 혼성 그룹인데 보컬 처자가 짧은 머리에 상당히 중성적인 매력이 넘쳤습니다. 남자다, 여자다 논란이 있었을 정도로. 암튼, 장수하지 못한 게 상당히 아쉬운 그룹입니다.
* 노래 도전하기


푼수들
이 그룹은 제대로 된 ‘한울타리형 그룹’이라기 보다 방송국에서 급조한 ‘따로또같이형’ 그룹입니다. 당시 KBS가 젊음의 행진에서 ‘통크나이’라는 전속 아이돌 그룹을 조직합니다. 기차와 소나무의 이규석과 디디디의 김혜림이 이 그룹에서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었고 그래서 MBC 토토즐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조직한 게 푼수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십팔, 앨범 제목이 십팔이야...

그런데 이 멤버들, 정말 화려했습니다. 롤러스케이트를 타면서 노래하던, 나중에 ‘야차’, ‘ZAM'의 리더였던 조진수가 있었고, 지금 뮤지컬 수퍼스타가 된 전수경이 있었고, 호랑이 선생님의 김진만과 고교생 일기의 황준욱이 멤버였습니다. 1기와 2기의 멤버가 다르긴 했지만 여하튼 대단한 구성에, 대단한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같은 봉고차를 타고 떼거지로 몰려다니는 그룹이 아닌 수렵과 채취를 각자 따로 하는 자급자족 옴니버스 그룹이라 ‘오늘 3시에 방송국 분수대 앞에서 만나자’해서 함께 출연하던 형태였던 것 같습니다. 끝나면 불고기집에서 회식은 함께 했을 수도...


김영 - 사랑 먼저 할래요
이제는 김영하면 편입학원을 떠올리지만 당시 김영은 그래도 꽤 지명도 있는 쏠쏠한 신인이었습니다. 요즘은 넘치는 게 유학파 연예인들이지만 그땐 아메리카에서 맥도날드 먹어본 연예인이 귀했습니다. 햄버거라면 어설픈 도날드가 그려진 반도리아 햄버거가 최고였는데.

이 양반, ‘함윤상과 코인즈’나 ‘오복과 오복성’처럼 댄싱팀을 데리고 있었는데 그 이름이 ‘김영과 별자리’였습니다. 점성학의 냄새가 나는 팀명인데 그의 유학생활이 없었다면 ‘김영과 사주팔자’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역쉬 아메리카 스타일리쉬!

‘영어단어 외기보다 쉬운 게 사랑’이고 ‘수학공식 풀기보다 쉬운 게 사랑’이란 것을 주장하셨던 분입니다. 가요 톱 텐에 히트곡 제법 올리다가 어느 순간 안드로메다 저편으로 사라지셨습니다.
* 영어와 수학이 어려운 김영편입학원의 노래 듣기


김상아 - 엔젤리나
위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이 양반은 니가가라 하와이 유학파였습니다. 이분은 곱상한 외모로 각광 받았지만 제 눈엔 상당히 어설펐습니다. 똘망하게 예쁘게 생긴 것도 아니고 귀티가 나는 것도 아닌 뽀족하고 흐멀건한게 외자의 가명으로 활동하는 변두리 3류 디스코장의 디제이처럼 느껴졌습니다.

암만봐도 매력이 없었던 양반인데 이분 아버지가 유명한 작곡가였고 어머니가 ‘박윤영’이라고 유명한 가수여서 가수활동의 ‘든든한 가방’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든든한 쓰리세븐 빽.

‘사랑했어요’의 빅히트 이후에 나온 ‘엔젤리나’는 B급 감성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데 ‘내 사랑... 엔젤리나...나으나으아으’ 부분이 절정으로 웃겼습니다. 하긴 그땐 스잔, 줄리아 따위의 이름을 허공에 가볍게 호명하는 게 모던하다고 생각하던 때 같기도 합니다. 박일준의 ‘오! 진아’도... 흠, 이건 아니네요.
* B급센스의 엔젤리나 듣기


이경미 - 개미들의 행렬
지난 시절, KBS에서는 매주 건전가요 한곡씩을 저녁 시간에 틀어줬습니다. ‘우리의 노래’식의 프로제목이었던 것 같은데 매주 한곡씩 같은 곡을 같은 시간에 어김없이 뮤직비디오식으로 만들어서 틀어줬습니다.

1주일간 질리도록 들었던 ‘개미들의 행렬’은 충격적인 노래였습니다. 가요란 자고로 ‘흥겨웁게 춤을 춥시다, 와우!’식의 가사가 나와야 제 맛인데 ‘일만하는 개미색희들을 본받자’고 헛소리를 해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뭐, 당시의 의도야 말 안해도 다 알아 처먹겠습니다.

여하튼 이 노래를 참 좋아해서 커서도 자주 부르고 다녔는데 개미를 본받을려고 하다보니 인생이 개미 색희처럼 될 진 몰랐네요. 개미굴같은 듣보잡 공장에서 개미처럼 주 6일제 잡노동을 하게 될 진 그 땐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땐 과학자를 꿈꾸던 앞길 창창한 미소년이었는데.

여하튼 이 노래 부른 분은 화장품, 오란씨 모델로도 활동하시며 청순스타의 길로 가던 중에 임금님 이하 재벌 형님들, 주먹 형님들께서 가랑이에 붙은 버섯대가리들을 주체하지 못하고 너도나도 들이밀려는 통에 충격 드시고 지금은 스님이 되셨습니다. 하여튼 도움 안되는 십자수들 땜에 개미들 인생의 낙이 사라집니다.
* 명곡 개미들의 행렬 노래 들어보기

기억나십니까? 가물가물 가물치의 추억의 메모리즈. 끗.
by 지루박 | 2007/07/18 21:07 | 달려라 일기 | 트랙백 | 덧글(32)
트랙백 주소 : http://xirupark.egloos.com/tb/160450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찬별 at 2007/07/18 22:20
김상아는 1, 2집 모두 리어카 판으로 소장했었구요
나 그대 사랑해요 후렴구의 <~으워리다고만> 부분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이십년이 지나도 기억속에 새록새록하네요.
사랑의 도전자 이거 저도 정말 아쉬운 그룹이에요. (지금 들어도 저 그룹 시원시원한게 코요태 삘이 나는데...)

신청곡. 유현주의 바람부는 날 흑흑..
Commented by 로토 at 2007/07/18 23:35
초딩때가 생각나는군요.
Commented by 꿈의대화 at 2007/07/19 02:22
몰라...뭐야 이게...무서워...
Commented by Cranberry at 2007/07/19 07:00
엄마야 -_-;;;
이게 다 무슨 노래야? 나 이런 거 몰라! 하고 들어보니 소름이 돋을 정도로 귀에 익군요.
막 무서워질 정도입니다. Orz
Commented by ultrafunk at 2007/07/19 07:48
세대교체...테이프로 있었는데..ㅋㅋ '한밤의 탱고'라는 곡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김상아는 나중에 yes or no라는 곡으로 다시 주목(?) 받기도 했죠.
다들 어디서 무얼하고 살고 있을지...

Commented by 우유차 at 2007/07/19 08:40
롤러스케이트 타던 게 통크나이들이었어요!(젊음의 행진에서 롤러 타면서 휘청이던 조진수와 이규석을 아직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비리 at 2007/07/19 09:22
몰라...뭐야...그거 무서워.......하나도 모르겠어요-_-;
Commented by 토끼 at 2007/07/19 09:27
이경미 빼곤 다 아는노래;;; 0-<-<
Commented by 레인블루 at 2007/07/19 10:57
아 진짜 재미있습니다. 노래가 맨 마지막 한분 빼고 전부 기억나네요. 추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오사 at 2007/07/19 10:59
와~~~~~~~~~~~~~~~~~~~
대단해욤!
Commented by 석양무사 at 2007/07/19 11:07
이상하네요. 우리집에도 TV있었는데... 음악프로 열심히 본 것 같은데...

다 모르겠어요. 흙흙
Commented by 구름아저씨 at 2007/07/19 15:43
저 이거 다 즐겨부르던 노래였;;
아휴 암튼 즐겁게 들었습니다. 지루박님 멋쟁이 ^^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7/20 16:28
찬별님/ 크하하 ~으워리다고 말... 폭발적 가창력에 대폭소.

로토님/ 기억 나시죠?^^

꿈의대화님/ 제가 과연 공연장엘 갈 수 있을지.... 노력노력.

Cranberry님/ 갑자기 몇몇 가수들이 생각나서 정리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다들 기억하고 계시네요. 놀랍습니다.

ultrafunk님/ 아, 예스오아노! 그러고보니 김상아는 추억의 가수라고 하기엔 활동기간이 꽤 길었군요. ‘예스 오아 노’는 노래방에서 자주 부렀던 노랜데..

우유차님/ 그런가요..? 전 푼수들로 알고 있었는데... 하여튼 조진수 이분 한 일년 전에 재즈가수 한다고 TV에 나온 걸 봤는데 참 여러 가지 하는구나 싶더군요. 다음엔 또 어떤 컨셉으로 나올지..

비리님/ 공부 안하고 티비를 열심히 봤어야 알 수 있는 분들입니다..

토끼님/ 오오, 의외로 많은 분들이 다 알고계셨군요!!

레인블루님/ 이경미는 노래만 방송을 많이 타고 정작 얼굴은 그다지 알려져 있질 않아서..

오사님/ 긁적, 대단할 것 까지야.. 수줍.

석양무사님/ 자습시간 띵구고, 보충수업 띵구고... 열심히 티비를 시청한 결과입니다.

구름아저씨님/ 꺄악, 구름아저씨님 정말 오랜만에 댓글 달아주셨군요! 히힛.
Commented by conpanna at 2007/07/21 13:04
글을 쭉 훑어보고는 '에이..다 모르는 노래잖아'하고 넘어가려다,
댓글 읽고 다시 숨 한번 고르고 차근차근 링크를 따라가봤죠...

제가 어느덧 이 노래들을 따라하고 있더라구요~
특히, 엔젤리나는 가사없이도 따라부르겠어요 ㅠㅠ

재밌지만 살짝 슬퍼지기도 하네.
Commented by bluexmas at 2007/07/21 13:52
저 여기 있는 노래 다 아는데 그럼 구세대인 걸까요...-_-;;;
사실 푼수들 1집 앨범 너무 좋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뒤에 이상은의 담다디를 작곡한 김남경이 전체적인 음악을 맡지 않았나 기억이 되는데, 정말 가물가물하네요. 그의 연주곡도 앨범에 수록되었던 것 같구요. 전체적인 음악은 신나는 옛날 장르, 락큰롤이나 트위스트 종류였던 것 같은데...
Commented at 2007/07/21 13: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이사유 at 2007/07/21 13:58
커헉, 따라 부르고 있어요... 가지 말라고 하지 말아요.(하지 말아요~) 이 부분 가끔 떠 올라 흥얼 거렸는데 저 분들 노래였군요. 와우~ 고맙습니다. 간만에 즐거웠어요.
Commented by 슈리첼 at 2007/07/22 07:31
음..... 전 '현진영과 와와' 시대여서 잘 모른다는 (....
Commented by hislove at 2007/07/22 11:57
B급 가요 리스트 나오면 빠지지 않는 좌회전이라거나... (...)

성전환자라는 루머도 돌았던 하수빈이라거나 (더 이상 내게 아픔을 남기지 마 는 나름 주류적이었지만 노노노노노 는 그야말로 이 반열이죠 (...))

공감 타고 왔다가 공감하고 갑니다 :D
Commented by 앙녀 at 2007/07/22 11:57
오랜만에 들어보는 음악들이네요.
특히 개미들의 행렬 하아하아 이부분에서 혼자 깔깔거리고 웃어써요.
푼수들 앨범 그당시에 약간 쑈킹하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요..
역시 전 구세대 인가봐요.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7/07/22 12:07
이제 빼도박도 못하는 아저씨군요...T_T
Commented by sesism at 2007/07/23 13:45
어머 전 김상아밖에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7/23 17:42
conpanna님/ 20대 중후반만 되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 합니다. 단, 자주 나오던 노래가 아니라서 기억에 남아있기가 힘들어요.

bluexmas님/ 구세대라기 보다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로맨틱 가이...입니다. 락큰롤 하니깐 떠오르는데, 푼수들 멤버중에 옆머리를 바짝 치고 앞머릴 무스로 올리고 락큰롤 리듬에 맞춰 노래하는 멤버가 기억이 나요. 잡지에서 스누피란 애칭으로 불리던 ...

비공개님/ 네이버 검색하면 가끔 파일이 첨부되어 있는 블로그 포스팅이 있더군요. 위 노래들이 있는 블로그가 몇 개 안되니 금방 찾으실 것 같습니다.

이사유님/ 나름 명곡입니다... 위 찬별님 말씀으론 폭발적 가창력이라고...(이 말이 왜 이리 웃긴지..^^)

슈리첼님/ 거의 동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진영과 와와도 비슷한 시기일걸요... 현진영과 와와는 정말 후덜덜한. 충격의 그룹이었습니다. 시대보다 몇 수는 앞서간 그룹.

hislove님/ 꺄오, 하수빈! 컴백한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아직 소식이 없군요...

앙녀님/ 이글루스는 타 사이트보다 좋은 게 의외로 연령의 스펙트럼이 넓어요. 그래서 좋아요..^^

홍차도둑님/ ...블로그 구경하다 애육당 티셔츠 보고 뿜었습니다.... 아...

sesism님/ 세시쯤님은 파릇파릇한 신세대 잖아요~~ 남자친구가 디비디도 사주는 청춘!
Commented by 피피 at 2007/07/24 23:41
오호호 대부분을 알고 있어!! ㅠㅠ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ㅋㅋ
Commented by 스키베 at 2007/07/25 09:56
하...하나도 몰라;ㅁ;....OTL...
Commented by 카니 at 2007/07/25 15:50
집주소가 다 써있네요... 홀~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7/26 14:25
피피님/ 슬퍼하셔야..;; ^^

스키베님/ 기뻐하셔야...;;; ^^

카니님/ 무슨 말인지 몰라서 당황하다가 드디어 알았습니다. 김상아의 집주소 말씀이군요.... 제가 좀...느립니다..죄송...
Commented by 하늬바람 at 2007/07/28 17:43
마니 들엇던 노래이네요...김상아옵도 지금 신곡"룰루랄라"로 활동하고 계시고요..팬카페도 잇어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07/31 18:20
호오...옵빠께서 신곡을....^^
Commented by 사랭이 at 2007/12/13 14:55
김상아는 yes or no 하기 직전에 주말드라마에도 출연한걸로 기억합니다. 제목은 생각안나는데 농구하던 장면 생각나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7/12/16 19:39
아, 저도 기억이 날듯말듯 합니다...
Commented by 너구리 at 2007/12/25 14:24
처음엔 `이런 노래가 있었나?'싶어 고개를 갸우뚱 했었는데,어느새 흥얼거리며 따라부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새삼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고 마네요.이경미란 가수는 저 노래 이후 트롯앨범을 발표해서 `사모곡`같은 곡은 꽤 알려지기도 했던걸로 기억됩니다.그 귀엽고 깜찍발랄했던 국보자매가 턱 버티고 있었던 주택복권 추첨에서도 가끔 보였는데,어느 날 갑자기 버로우 타 버리더니 머리를 삭발하시고 속세와의 인연을 끊으셨더군요.지루박님의 글을 보고 이 노래를 들으니,처음엔 추억으로 입가에 웃음이 머물렀지만,들을 수록 마음이 착 가라앉으면서 슬퍼지는 이유는 뭘까요.아마도 세월의 무상함 이겠지요?덕분에 잘 듣고 갑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