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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석 달 간 통틀어 본 영화 정리.
첩혈쌍웅(DVD) ![]() ![]() 헝가리국민도 아닌데 헝그리정신은 그 시절의 국훈이었다. 1987년 중학교 3학년 때 나를 굉장히 괴롭히던 선생이 하나 있었다. 악몽같은 1년이었고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선생이라는 직업의 레벨을 개보다 아래에 두는 계기가 되었던 한해였다. 가까운 친척들도, 지금의 내 와입후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여하튼 그때 선생이라는 것들에 받은 상처는 인생 내내의 트라우마가 되었다. 이후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의 무자비한 폭력을 경험해서 가끔씩 티비에서 은사를 찾아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면 난 왜 인생에서 한번도 스승을 만난 적이 없을까 생각을 한다. 그 해 가을, 과목별로 갈기갈기 찢은 ‘15년간 고입 총정리’ 문제집을 옆구리에 끼고 서면 동보극장에서 ‘영웅본색’이라는 영화를 봤다. 일본방송에서 가끔씩 하던 듣보잡 형사물류의 영화인줄 알았는데 보고나서 무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 당신의 가르침이 절 희망의 중소기업 과장으로 만들었어요....는 훼이크고.... 1988년 고1 때. 그 해 대학을 졸업한 담임이 교실 뒤 게시판에 파격적으로 왕조현과 장국영 사진을 붙이는 걸 허락해 주었다. 아이들은 ‘선생 참 개념있네’라고 느꼈으나 몇 달 되지 않아 28살 충청도 출신의 순박했던 담임은 혈기왕성한 폭력 선생이 되어버렸다. 극장가에서는 몇 년간 변강쇠, 가루지기, 고금소총 같은 수퍼에로히어로물이 연달아 개봉되면서 극장은 개봉관만이 아니라 재개봉관도 진국이란 걸 알았고 이 즈음부터 쏟아진 이블데드, 바탈리언 같은 호러물들은 우울한 사춘기 소년에 홍콩행 항공권을 제공했다. 전대갈 킹왕짱! 게다가 영웅본색과 천녀유혼의 히트 이후 홍콩액션물이 얼마나 인기가 있었던지 대도유가리, 나부락 같은 듣보잡 주연인 B급액션물도 극장에 걸릴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하게 영화를 보던 시기이지만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그해의 서울에선 천막살이하던 상계동 철거민들을 철거깡패들이 강제로 몰아내던 일도 있었다. 왜냐하믄 성화봉송 때 다른 나라사람들이 보면 쪽팔리니깐. 몇 년 지나 ‘상계동 올림픽’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깝깝해 했던, 바로 그 내용의 한해였다. ![]() 임금님, 그때 왜그러셨어요 첩혈쌍웅이나 그 당시 느와르물을 보면 언제나 ‘옛날’이 떠오른다. 그 당시에 내가 얼마나 불쌍하게 살았는지, 세상은 얼마나 더 불쌍하게 돌아갔는지. 화약연기 속에 피어나는 땀내 폴폴 나는 수컷들의 우정과 총싸움질 같은 걸 보고 있으면 뜬금없이 ‘씨발, 나 잘 되야 되는데... 우리나라 잘되야 되는데....’하고 저급하고 괴상한 바램이 생긴다. 급기야 성당 안을 날아가는 비둘기 떼를 보고 있으면 ‘피스!’를 외치고 싶어 입이 근질하다. 첩혈쌍웅이 한국 배우를 주연으로 한국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된다는 뉴스를 본 듯하다. 하지마라. 민폐다. 베오울프(THEATER) ![]() 표를 사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의자에 앉아 멍청하게 사람들을 구경했는데 요즘 애들은 옷을 ‘섣불리’ 입지 않는 것 같다. 예전엔 특별한 장소가 아니면 멋을 잔뜩 부리고 치장을 한 사람이 반이면 그 나머진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라던가 부끄러운 부분을 가리기 위해서라는 느낌의 사람들이 반이었다. 분명히. 그런데 요즘은 안 그런 것 같다. 모두가 패션모델이다. 근데 나는 점점 이런 쪽에 둔감해 지고있다. 지금이 여름이라면 반바지, 흰운동화에 까만 양말 바짝 올려 신고 홍대앞 클럽에서 토끼춤을 출수 있을 정도로 용기 충천해 있다. 나를 가꾸고 즐기는 일에 돈을 쓰는 순위가 점점 밀린다. 아저씨가 되고 있는겨. 그래도 술값, 디비디값, 음반값은 꾸준히 나가고 있다. 아직 죽지 않았다. 보고나서 안경은 반납하는 줄 알았는데 들고 올수 있었다. 가끔씩 집에서 거울 보면서 끼고 논다. 코밑에 김을 붙이고 놀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만간 시도 해봐야지. 아이로봇(TV HD) 집에서 티비로 보면서 ‘이거 극장에서도 보고 책도 읽었는데 결말이 어찌되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 하하’하고 집에서 같이 보던 사촌 동생에게 말했다. 엊그제 본 영화를 이렇게 몇마디라도 적으려고 하는데 또 기억이 안 난다. 난 진정 돌대가리인가. 1월1일부로 와입후님의 다짐을 받고 다시 담배를 끊었다. 아빠가 필요해(TV HD) ![]() 이 애니메이션의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다가 내 블로그를 보고 '관심을 가져줘서 고마워요'하면서 고마움의 표시로 손수 제작한 디비디와 함께 현금 백만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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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가들었으니사과맛
4월25일,7월29일,8월31일 10,11월에 본 영화 잠수종과나비,유레루,록키,비겁한로버트포드의제시제임스암살,맘마미아,4개월3주그리고2일,바디오브라이즈,다즐링주식회사,스틸라이프.가난뱅이홈페이지가기 지루박의탐스런가슴털을세어보자꾸나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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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르시면 됩니다. ..
by 지루박 at 11/17 전 극장에서 본 기억이 .. by 지루박 at 11/17 '전자인간 337'을 어쩌다.. by 1mokiss at 11/14 전 나머진 다 있는데 BD.. by GamerDash at 11/14 저도 왠만한 영화들은 DV.. by 지루박 at 11/13 저는 블루레이를 매장에.. by marlowe at 11/13 빨리, 무사히 배송되어.. by 지루박 at 11/13 전 그냥 국내가전사의 .. by 지루박 at 11/13 허공에 리모콘질에서 좀.. by 알바트로스K at 11/13 우왕 축하드립니다 플삼이!.. by 정시퇴근 at 11/13 드디어!! 행복한 생활 시.. by 지루박 at 11/10 유부남되고 첫 리플이라 .. by GamerDash at 11/10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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