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본 영화
본 3부작(BD)
굉장히 아름다운 3부작이로세.

밴드 오브 브라더스(BD)
난 어릴적 주말에 프로야구 중계 끝나면 해주던 ‘배달의 기수’나 ‘국군의 시간’같은 홍보용 드라마는 말할 것도 없고, 빅모로가 나오던 ‘전투’나 ‘게리슨유격대’도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사람들이 하도 ‘밴드, 밴드..’ 하고 뮤지컬을 해대길래 거금을 들여 사보았건만 전쟁물은 역시 내 취향이 아니란 걸 다시 깨달았다. 정가도 올랐는데 조만간 팔아버리고 마음속의 해피포인트나 충전해야겠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면 역시 산울림이지. 비지슨가? 오아시스?
쏘리쏘리쏘리쏘리....

파니핑크(DVD)

왜 이제야 이걸 봤을까.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엽고, 알흠답고, 슬프게도 기쁘게도 만드는 오감충족의 영화. 머리와 심장과 고추가 몸 안에서 대운하로 관통되어 엔돌핀이 시속 13키로로 항해하는 상쾌한 느낌의 영화다. 마이 훼이보릿 영화로 등재한다.

스폰(DVD)
감독이 의도적으로 이렇게 허접하게 만들었을까 싶은, B급을 대하는 남태평양 같은 넓은 감성으로 이해하려고해도 용서가 쉽지 않다. 존 레귀아모가 연기한 악역 캐릭터는 시골장터 각설이 향내가 물씬 풍기는 아주 적절한 포스를 가지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영화가 나이키츄리닝 90% 폭탄세일 창고정리급으로 싼티가 나서 무서웠다.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DVD)
듣보잡 제작사에서 출시된 허접 리핑판을 가지고 있었는데, 화질이 참으로 훌륭하다. 예수역할의 윌렘 댓뽀는 ‘플래툰’에서 만세 부르고 죽는 역할 할 때부터 정이 많이 가더만 어리버리한 예수 역할도 꽤 어울린다. 기독교에 대한 관심과 배경 지식이 많았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종교에 대한 상식조차 없는 나로선 뭐가 논란거리가 되는지 판단하기 힘든 영화였다. 어릴 적 빵한조각에 영혼을 임대차계약하며 목사님 말씀이라도 경청했다면 다 선지가되고 안창살이 되었을 것을.


* 저작권 크리에 당하지 않기 위해 이제 그림판으로 참고그림 올립니다.
by 지루박 | 2009/06/24 16:00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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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esism at 2009/06/24 16:12
ㅋㅋㅋ 저작권 때문에 대체하신 그림은 글과 함께 지루박님의 느낌을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군요. 저 윌리엄 대포 사랑하는데!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9/06/24 16:20
전 사랑까진 안하지만 플래툰 나오던 그 시절의 윌렘 댓뽀 좋아했었습니다. 지금은 영화를 찍던가 말던가의 아웃오브안중이지만..^^
Commented by sesism at 2009/06/24 16:26
전 <분닥 세인트>에서 윌리엄 대포가 남들 총질하는 난리통에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지휘하는 모습에 완전 반해서 10년째 사랑하고 있어요 ^0^
Commented by 마쉬멜로우 at 2009/06/24 16:35
파니 핑크는 맨 마지막에 스텝들이랑 조연들이랑 섞여서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입모아 노래 부르는 것까지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ㅎㅎ 좋은 영화 였어요. 진짜.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9/06/25 09:42
사람들이 '좋다'라고 할때 전 유럽영화 특유의 상징성 강하고 느린 전개의 영화로 오해하고 패스했었지요. 근데 그게 심한 오해였어요... 굿!굿!
Commented by 조나쓰 at 2009/06/24 17:28
전, 지난 달에 리차드 챔벌레인 아저씨 나오는 본 아이덴티티 봤더랬죠.. 아저씨는 넘넘 마초에 누님은 마초홀릭,
그래도 그럭저럭 원작과는 또다른 긴박감이 느껴지더군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9/06/25 09:51
못봤는데, 구매욕이 생기네요..
최근에 헬스장에서 카지노로얄을 케이블에서 자주 보게 되는데 이것 원작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출시됐으면 같이 질러버려야겠습니다.
Commented by 조나쓰 at 2009/06/25 15:08
'원작으로서'라고 쓸 걸 이상하게 써놓았습니다만 찰떡같이 알아들어 주셔서...^^

오션스 일레븐도 프랭크 시내트라 나오는 옛날 버전이 있더라구요, 지르시는 김에 이것도 같이....ㅡㅡ;;
아님 어케 제가 잠시 대여라도....^^
Commented by breeze at 2009/06/25 03:30
저작권법이란 이런 건가요..손에 들고있는 저 것은 헤어드라이어기같다는. 후다닥.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9/06/25 09:53
하도 말들이 많아서 이제 저도 조심하기로 했습니다. 영화 포스터나 홍보컷 이미지를 게시해도 걸리는건지 아마 걸리겠죠..?
전 확성기처럼 보이네..생각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냅뒀습니다. 이힛.
Commented by breeze at 2009/06/25 14:55
걸릴까요? 홍보 해주는건데도요? 흠~
Commented by 찬별 at 2009/06/25 23:25
노란똥종이에 안 그려서 무효입니다;;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9/06/26 18:00
어제 일안하고 사무실에서 쓴 글이라 똥종이가 없었습니다..OTL..
Commented by marlowe at 2009/07/06 14:12
BOB는 사놓고서 아직까지 못 보고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너무 없군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9/07/07 00:07
저도 몇달을 두고 있다가 하루만에 다 봐 버렸습니다.
엊그제 중고로 팔아버렸는데 단 하루 보려고 그렇게 거금을 들여 샀던가 허무한 생각이 드네요. 뭐, 모든 가지고 있는 dvd들이 다 그렇지만..^^
Commented by 반유 at 2009/07/22 23:40
저작권법은 무슨 권법인가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9/08/01 12:50
ㅋㅋㅋ 사람을 씹어먹는 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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