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02 저지 걸

거의 한달 반 만에 극장엘 갔어.
그간 딱히 땡기는 영화도 없었지만 육체적 피로의 엄습으로 극장갈 엄두를 못냈다는게 간만의 극장 방문 이유.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혼자다니는건 마찬가지네..... 괜찮아, 그런건...

.....


지난 금요일 밤부터 노동절이었던 어제까지 1박2일의 회사 야유회.
일은 일대로 다 하고 휴일만 하루 빼앗겨버린... 대단한 손해를 보는 느낌의 야유회.
여하튼 다녀오니 몸이 만신창... 12시간 자고도 TV보면서 또 졸아.(주말은 항상 그래.)

음..오늘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중계가 없으니깐....<저지걸>을 보자!
케빈 스미스 감동(!)님껀 극장에서 봐 줘야 된다구...라고 생각하고 극장으로 갔어.
뭐.. 워낙 늦게 보게 된거라 대부분의 감상평에 익숙해져 버렸네.
‘케빈 스미스다움이 없어’라든가 ‘너무 할리우드스러워 졌어’라는 것은 질리도록 들은 이야기들.
딱히 틀린 이야기들은 아니었지만 나의 경우는 그래도 재미있군요!!였어.
적당히 코믹하고, 대단히 감동적이고...
아빠 벤애플렉이 도착해서 뮤지컬을 해낼 때는 눈물이 핑글~~~ 아...
거기에다 귀염둥이 딸, 라켈 카스트로양의 발견!!! 이라니... 미소녀 발굴단 단장으로선 엄청난 쾌거라구.
앞으로 타코다 패닝(아이 앰 샘), 엠마 왓슨(해리포터)양과 함께 로리타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어 나가세요.


케빈 스미스와 친분이 두터운 공포영화 전문감독 웨스 크레이븐의 경우 <뮤직 오브 하트>라는 그의 필모에서 상당히 빗나간 작품을 발표한 적이 있었지만, 케빈 스미스의 경우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구.
뭐... 아버지께 바치는 영화였으니깐.... 괜찮았어. 분발해.


나의 웨스 크레이븐 수집목록에서도 뮤직오브..는 빠져.

당신 다음 무슨 영화를 찍을거야..라고 검색을 해보니..
the green hornet이라는 영화군요.

뭐 이런 애들 나오는 영화네.
여기도 눌러보면 이미지들이 나온다구.
60년대 TV시리즈를 영화화하는 것 같은데... '만화광으로서의 그'이니깐 이런 류의 영화를 다시 만든다는 건 기대해 볼만해. 화이팅!

영웅을 다시 그린다거나, 아버지의 죽음으로 영화를 찍는다거나... 팀버튼과 비슷한 행보를 하고 있군. 이 사람...
by 지루박 | 2004/05/03 01:49 | 울지마 영화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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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연 at 2004/05/03 02:00
방바닥이 광나요. 번쩍 번쩍~~ 청소 무지 깨끗하게 하고 사시나봐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05/03 10:49
지연님// 부끄럽게 방바닥 얘기를.. 광택은 밤에 찍은거라 형광등 불빛 땜에 반짝거리는 거예요. 청소는 저희 어머니께서 하시는 거라 어머니께 감사드릴 일! 어머니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유니 at 2004/05/03 11:04
미소녀 발굴단 단장님!!!~^0^;;타코다 패닝?그런이름이었군요..그 아이 정말 이뿌죠???그런 딸 하나 있음 넘 좋겠어요!^^*와...비됴테입ㅡ스크림123순서대로...흠...성격 보이는데요,^^
Commented by fish at 2004/05/03 11:19
휴일만 뺏겨버린 야유회의 느낌을 저도 잘 압니다. ㅠㅠ 차라리 그날 편히 쉴수있게 위로금(뭘 위로하는지 몰겟지만..;;)이나 펑펑 주고 모른척해주면 고마울텐데... ^^;
그나저나... 저 목록을 보니 왠지 며느리의 한 같은 영화가 생각나네요. -.-;;제목만 보고는 야만의 성? 이거 보고싶어요. ^^
Commented by 너구리 at 2004/05/03 13:30
혼자 영화보면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지 않나요?
Commented by Lucifer at 2004/05/03 16:31
저도 혼자 영화보러 가는 거 좋아요. 매표소에서 메가박스 직원이 "네?! 한분요!?"라고 갈 때마다 일.일.이 물어봐주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05/03 22:36
유니님// 비디오 테잎이나 디비디.. 정말로 성격있게 모으시는 분을 아직 못보셨군요. 후후훗. 전 사진 찍기 위해서 그냥 쳐박아둔것 세운 것에 불과하지만 '원칙과 소신으로' 관리와 진열에 목숨거는 사람 많아요. 끔찍할 정도루..
fish님// <며느리의 한>을 아시는군요.. 한국 고전 공포물도 꽤 좋아하는데.. <야만의 성>은 <공포의 휴가길>의 후속편이예요. 원제가 'The hills have eyes 2'. 1편에 비해선 별 재미없는 편이죠.
너구리님// 저도 그 이유땜에 혼자 영화보기를 즐겨요.(언젠가 혼자 영화보기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여기 아닌가??) 하지만 일요일 오후같은 경우는 혼자 보기가 참 힘들더군요. 신경을 안쓰려 해도.. 애로사항이 꽃 피는...
Lucifer님// 메가박스라...백수시절엔 평일 낮에 혼자 느무느무 자주가던 곳이었는데 주말에 메가박스를 혼자 가려니 겁이 먼저 나더군요. 그 많은 인파와 산만함, 그리고 곱게 차려입은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이 꼴보기 싫으쓰... 그래서 어제 신사동에 있는 다소 음산한 극장에서 저 영화를 봤어요. 음..극장이야기 길게 하고 싶어지네요. 흠...다음에!
Commented by nipple at 2004/05/03 22:41
저도 이 영환 혼자 봤네요. 재미있었는데 :)
신사동의 음산한 극장하면 시네마 오즈............단연. -_-;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05/03 23:08
nipple님// 딩동댕~~ 정답입니다. 시네마 오즈..이거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겠는데요.(뭐, 그러기 전에 문닫는 쪽이 더 빠를것 같지만..)
Commented by 채다인 at 2004/05/04 03:44
저도 영화는 거의혼자보는 편이군요~_~(친구랑 시간맞는 날이 별로 옶어서)
앗...그러고보니 며칠전에 링크신고를 했는데 아직도 링크를 안해놨더군요(바보-_-)
그런 의미에서 다시 링크신고를;;;
Commented by 나무 at 2004/05/04 18:48
다 공포물이군요...음
겉표지만으로도 무셥다는...케케케...^^V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05/04 22:10
채다인님// 인터넷을 하다보면 혼자 영화보시는 분이 너무나도 많은데 실제로 극장엘 가면 저말곤 눈에 잘 안띄는 것 같아요.. 내가 남의 시선을 피해서 관찰을 잘 못했을수도... 하하..링크..신고 두번씩 해주시니 두번 기뻐지는군요.^^
나무님// 어쩌다 저런걸 좋아하게되었는지 취향이 원망스러워요.. 우리나라 공포물의 표지는 무섭다기보단 실소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말할 수 없는 허접함의 극치가 대부분 공포영화의 비디오껍데기에서..
Commented by Noki at 2004/05/05 00:10
껄껄. 역시 재미있어요:) 지루박님 글은.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05/05 12:31
Noki님도 글 잘쓰시고 그림도 잘 그리시면서... 고마워요!! ... 이소룡 티셔츠 탐나던데요...
Commented by whoareyou at 2004/05/10 03:55
지루박 사단 모집합시다..ㅎㅎ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05/10 22:31
아마도 제 사단이란게 생기면 맨날 술먹구 음담패설이나 하는...그런 '암울한 사단'.... 아니면 일요일 오후, 내일의 출근을 걱정하며 잔디밭에서 게이트볼을 치는 '비리비리한 사단'쯤 되겠죠. whoareyou님이 영입 대상 1순위라니깐요~ ^^
Commented by fish at 2004/05/15 13:54
비리비리 사단이면 저도 낄수 있겠네요. 흐흐흐.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05/16 23:14
fish님// 가입 환영입니다. 힛. 이글루스 게이트볼 구락부.... 일요일 오후 강남 노인회 게이트볼 팀과 한판대결! 지는편은 어깨 주물러 주기! 저녁 노을을 등지고 귀가... 아..흥분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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