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70 동경작전

엑스포 70 동경작전
감독 : 최인현
주연 : 박노식, 오지명, 문정숙, 윤미라



많은 작품을 섭렵하진 못했지만 가끔 기회가 생겨 한국 액션 영화를 보다보면 ‘요즘 영화들 보다 훨씬 재밌네’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시나리오나 촬영기술은 당시보다 지금이 훨씬 뛰어나지만 단순한 내러티브에서 액션영화로서의 기합이 단단히 들어가 있는 게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흥미롭다.

<엑스포 70..>의 대강의 줄거리. 박람회 관람 차 일본으로 간 한국의 인사들을 조총련 형아들이 돈다발로 꼬드겨서 북으로 납치하려 한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들이 ‘북괴’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악당들을 격퇴한다. 음.... 그러니깐 멋진 반공영화. (스포일러를 공개해서 죄송해요.)

헤어진 모녀간의 눈물겨운 상봉과 ‘깨물어 줄 거야. 앙~’ 하는 사랑 이야기도 볼만 하지만 무엇보다 액션씬이 재미있는데 민완 정보원으로 나오는 주인공 오지명씨의 발차기는 정말 환상적이다.

당시 오지명은 지금 권상우의 얼굴과 너무 닮았다. 쬐려보는 카리스마 있는 눈빛까지도. 멋졌다.

일본 엑스포 박람회장을 둘러보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도입부에서 박노식은 ‘아이구 길이 저절로 움직이는구마이~’라는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시작, 시종일관 어눌하고 정겨운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지만 후반부에는 상당한 무게로 묵직한 대사들을 날리면서 액션영화의 영원한 형님다운 모습을 보여 준다.

영화가 ‘북괴’와 ‘자유대한민국‘간의 갈등을 그린 것이다 보니 제법 포스 있는 대사들이 오고가는데,

오지명의 ‘우리의 얼이 담긴 ... 엑스포의 한국관을 둘러봐’라고 애정어린 권유에
조총련 여자조직원이 ‘그런 전시효과는 싫어욧’이라며 차갑게 거절하는 것이나
(‘한국관’보단 ‘국빈관’이 더 물이 좋아서 일까..)
‘자유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잖아. 1천만 북한 동포에게도 자유를 알려줘야 해’라고 점잖게 뿜어내는 대사들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영화를 보고난 뒤 최고의 수확은 ‘종간나새끼’라는 잊고 지냈던 단어를 발견한 점이다.
자주 써먹어야겠다. 종간나새끼...

북의 방해공작속에서도 엄마를 찾아버린 여주인공 ‘윤미라’(극중 이름)는 정말 알흠답다.

출연진에 윤미라의 이름이 있는 걸로 봐서 본명 그대로 출연한 것 같은데
정말 탤런트 윤미라가 이렇게 생겼었는지 믿을 수 없다. 정말 윤미라 누나가 이런 초절정 미소녀였단 말인가?

비디오껍데기를 보면 <별들의 고향>의 '경아' 안인숙이 출연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어떤 자료를 찾아봐도 안인숙이 이 영화에 출연했다는 내용은 없다. 고전 여배우들의 얼굴도 아직 익숙치 않으니 ‘확인불가’일 뿐이다.

멋쟁이 경아....


먼지쌓인 비디오들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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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루박 | 2004/10/24 20:27 | 힘내라 비디오 | 트랙백(3) | 덧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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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tudio-[Hand.. at 2004/10/28 20:32

제목 : 지...지루박님...-_-;
오지명-권상우. 꼭 닮은 사진 화제 * 감축드립니다!! "메이져"언론에 인용되셨습니다~ * 그런데 말이죠...이 "쿠키뉴스" 아자씨는 지사마님께 블로그 인용허락은 받으셨나 몰라... * 보편적으로 떠돌던 컨텐츠라면 모를까. 이건 뭐 그대로 "퍼다가"옮긴 거니...허락은 받고 게재한건지나 모르겠네요. * 일주일에 한번 올리는 포스트. 설마 접속자체를 한번만 하시진 않겠죠? (그럴지도...-_-;) 여튼. 블로그 주소도 공개되고-+ * 기사제목만 보고도 "으응...? -_-" 했는데, 기사보니 반갑기......more

Tracked from compise님의 블로그 at 2004/10/30 14:36

제목 : dd
ss...more

Tracked from far from Rea.. at 2004/11/04 22:29

제목 : [324] 권상우와 오지명의 상관관계
엑스포 70 동경작전 : 반드시 먼저 읽어주세요. 잠시 권상우에 빠져있던 이후로 다시 이야기할 일 없을 줄 알았는데, 그 때 주워뒀던 자료 중 하나를 비교급으로 내놓습니다. ...more

Commented by 지연 at 2004/10/24 21:29
어머나, 오지명씨 젊었을때가 정말 권상우랑 비슷해서 깜짝놀랬네요.
우리영화에 저런영화가 있었군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영화인데^^
Commented by 꿈의대화 at 2004/10/24 21:32
"이런 나쁜 년"에 한표-+
Commented by 꿈의대화 at 2004/10/24 21:35
헉..."종간나새끼"...학교에서 써먹으면 후배들이 말을 잘 들을까요...? (-_-;;)
Commented by purple at 2004/10/24 22:38
백광호랑 이름이 같네요 ㅋ
Commented by nipple at 2004/10/25 00:19
오지명씨나 맞는분이나 자세가 퍽 인상적이네요 하하;
Commented by nipple at 2004/10/25 00:19
엑스포70 포스터의 큰얼굴은 박찬욱 감독이 생각나기도 하네요-_-;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10/25 00:29
지연님// 권상우하고 어찌나 비슷한지 보는 내내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시트콤에 나와서 능청스런 연기를 하던 오지명이 아니라 날카로운 대사를 많이 날리더군요.
꿈의대화님// 아마 학교에서 후배들한테 써먹으시면 왕따 당할 듯 합니다.
purple님// 아...맞다. 백광호도 '박노식'이 었죠. 옛날 박노식도 요즘 배우주에 누굴 닮았는데 이름이 생각안나네요...이름이 뭐더라..
nipple님// 사진을 올리기 위해 TV앞에서 사진기들고 찍어댔는데.. 찍고 나니 '이게 무슨 짓인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진찍는 타이밍을 잘 못맞춰서 힘들었어요. 저 사진은 '쿵후마스터'오락의 한장면처럼 나왔군요.
Commented by 말쓰걸 at 2004/10/25 03:05
윤미라 아줌마, 젊은 시절 '한국의 브리짓 바르도'라고 주장하고 싶을만큼 육감적인 미녀였더군요.
Commented by 너구리 at 2004/10/25 09:08
아, 그럼 권상우도 나이들면 지금 오지명 아저씨처럼.. 되..는.. 것.... 인.. 가..요.. _| ̄|○
Commented by 나무 at 2004/10/25 11:11
근데 저 비됴는 어찌 구하셨나요?
지금도 대여가 가능한가요?...우히히히
그걸 발견한 지루박님이 더 대단...캬캬캬
오지명아찌는 진짜 권상우 닮았네요...쿠쿠쿠...^^V
Commented by 푸무클 at 2004/10/25 13:01
문득..역시..세월을 이겨낼 것은 아무것도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인생무상을 느끼면서;;
=ㅈ= 허탈감이..
Commented by fish at 2004/10/25 14:25
왠지 한번 보고싶은 충동이....
Commented by 목캔디 at 2004/10/25 16:16
어머, 은근히 권상우의..
Commented by 배민경 at 2004/10/25 17:29
헉..w형 다리가 자극적이란 말야? 근데 그모양 만들기도 사실 좀 어려운데.. 아..자극적도 아무나 되는게 아니구나.-_-;;
Commented at 2004/10/25 18: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4/10/25 18:4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10/25 19:53
말쓰걸님//윤미라..일요아침 드라마 같은데 나올때 우습게 봤는데 아니었군요. 그런데 어떻게 지금하고 저렇게 얼굴 차이가 많이 날까요??
너구리님//오지명에다가 뽀빠이 이상용의 몸뚱이를 합친 모양이 나오지 않을까...생각합니다.
나무님// 저 비디오 예전에 알바할 때 그 동네 비됴 대여점 들어가서 진열장위에 쌓아놓은 거 한보따리 짊어지고 온거예요. 공짜루요. 히힛. 정말 무식하게 모았었는데..그때..흐흐.
푸무클님// 그래도 오지명이나 윤미라같은 경우 보면 중후하게 '깨끗하게' 나이 든것 같아요. 늙어서 그 정도의 품격만 유지한다면...
fish님// 가까운 대여점에...(있을까??) fish님 요즘 포스팅 너무 안하시는거 아닌가욧?
목캔디님// 목캔디님 반가워요... 전 권상우 별로 안좋아해서...
배민경님// 사진을 어디에다 올리냐라니 여긴 싸이가 아니라구!!! 답글 다는 것 외엔 나만 글 올릴수 있단 말이여..민자 술쟁이~ (맞다. 술먹고 여기 주소를 알려줬었구나.. 아는 사람들이 오면 꽤 쪽팔려. 지루박이라니...)
anchor님//연락드렸어요.
Commented by 배민경 at 2004/10/26 10:09
췟.-_-; 아깝다..여기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오빠의 정체를 알릴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는데.-_-;; 그리고 쪽팔린건 지루박이 아니라 "뽕브라"부분이라고 생각해... -┎
Commented by cyni*girl at 2004/10/26 14:49
11월에 이곳 링컨센터에서 '한국영화 50년사 어쩌구'라는 영화제가 있더군요.
혹시 이 불후의 명작도 상영되지 않을까 기대해봄돠;
그나저나 전 1년여에 걸쳐 엄선한 1000곡 가량의 마이훼이보릿송들을
아이팟과 더불어 한방에 잃어버리고 말았답니다. 어처구니없이 것도 던킨에서.
(W자 다리를 하고) 값으로 말할 수 없는 커피도넛을 우걱거리며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아, 디지털! 말없이 떠난 그넘처럼 참 나쁘다.
Commented by fromto at 2004/10/26 15:32
윗분 / ")아이팟을..ㅡ.ㅜ

요샌 영화볼 겨를이 없군요.얼마전에 본 콜레트럴은 꽤 좋았는데..예전 작품도 좋지만 요즈음 걸로 추천작 없나요?
Commented by Layner at 2004/10/26 21:47
종간나새끼...를 이글루 검색어 순위권으로!
Commented by 우유차 at 2004/10/28 16:57
Commented by EYES at 2004/10/28 19:55
'종간나 새끼'가 무슨 뜻이에요??? 예전에 몸종이라는 말 있었자나요.. 거기서 비롯된 '종'같은 새끼란 뜻인가??
Commented by 꿈의대화 at 2004/10/28 20:31
트랙백 올렸습니다~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10/29 01:30
어이쿠.. 사장님이 숙제를 내 준게 있어서 답글 달 틈도 없었어요.
배민경님// '뽕브라를 싫어하는'건 어쩔 수 없지만 베일에 싸인 신비주의 전략을 해치는 일은 곤난해. ' 여기선 내 이미지가 꽤 깔끔하다구. 쿠쿠.
cyni*girl님// 이 포스팅은 '권상우 닮은 오지명'으로 관심을 끌려던게 아니라 오래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려던 거였어요. 요즘들어 20,30년 전의 한국영화가 너무 재밌더군요. EBS의 한국영화 특선도 예전엔 꼭 챙겨봤구요.(지금은 월요일 새벽 출근 땜에 못보지만..) 옛날 노래도, 영화도 요즘 너무 좋네요. 늙었어요... 아이팟.. 속 쓰리시겠어요...팁으로 다시 장만을...^^
fromto님// 요즘 저의 추천작은.. 역시 '21그램'! 조금 전의 영화라면 '미스틱리버'! 아..둘다 숀펜이군요...조금 마이너한걸로 가면.. 얘기하기 곤란해집니다요.
Layner님// 제가 혼자 검색창에 열나게 두드리면 순위권에 들지도.. 종간나새끼는 어감이 참 좋아요.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10/29 01:35
우유차님// 대단한 공로를 세우셨습니다!!!!!!!!!!!!!!!!!!!!!!!저 전혀 몰랐거등요. 근데 참 신기하네요. 허락 차원이야 좀 그렇긴 하지만 하루에 백명도 채 오지않는 곳에 저런 사람이 제 포스팅 내용을 보고 있었다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여하튼 조치방안모색중입니다.
EYES님// 저도 뜻은 잘....
꿈의대화님// 트랙백 타고 가서 잘봤어요. 하하.. 여전히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 제 이름이 나오면 쑥쓰...
Commented by 유우롱 at 2004/10/29 07:56
즐겁게 둘러봤네요 :) 링크해갑니다~ ^^
Commented by 채다인 at 2004/10/29 15:02
오지명씨 멋지군요 -ㄱ
Commented by 산산 at 2004/10/29 16:37
저도 오지명씨 사진에 올인입니다. ^^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10/29 22:38
유우롱님// 감사합니다. 유우롱님 이글루에 곧 찾아뵙겠습니다.
채다인님// 진지한 연기가 일품!
산산님// 저 사진땜에 지루박 이글루 떠 버렸어요. 으아~
Commented by ken at 2004/10/31 05:46
1)옛영화라면, 초미남 고 임성민씨와 금보라양의 "장사의 꿈"추천이요. 꼭 혼자봐야 합니다.
2) 홍시가 들었는데 왜 사과맛이죠? 홍시맛이지.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11/01 00:32
ken님// 1)장사의 꿈, 보고 싶은 영화 중에 하난데, 예전에 이 영화 첨 나왔을 때 스크린에서 소개된 스틸컷을 보고 그냥 야한 영화라고만 생각했었죠. 근데 다른 의미로 소개되는 걸 보고 나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
2)사과맛이 나니까 사과맛이 난다고 했는데 왜 사과맛이 나느냐고 물으신다면 사과맛이 나지 않는 것을 보고 사과맛이 난다고 말씀드리겠사옵니까, 아니면 사과맛이 나는 걸보고 사과맛이 나지않는다고 말씀드리겠사옵니까...... 헉헉.
Commented by Lucifer at 2004/11/05 14:26
w다리...연습해야겠어요.
Commented by 우유차 at 2004/11/05 15:01
W다리도 짧으면 중간에 꼬여버린다는 전설이 있사옵니다. '_'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11/06 00:32
Lucifer 님// 완전 W는 사실 힘들고 예전 위크엔드표 신발 마크처럼...
우유차님// 허걱. 스크류바 다리..
Commented by 우유차 at 2004/11/19 18:09
갈수록 인용이 이상해지네요. 다음에서 확인한 조이뉴스입니다. 연예 기획사가 공개했다는 사진은 분명 지루박님이 찾아내신 이미지라는 생각 말고는 들지 않아요. 이런 정도라면 다음에는 TV에서도 가져다 쓸 것 같은데요. 상세한 기사는 아래 링크에서 보세요.
http://ucc.media.daum.net/uccmix/news/entertain/movie/200411/19/joynews24/v7767555.html?u_b1.valuecate=4&u_b1.svcid=02y&u_b1.objid1=16602&u_b1.targetcate=4&u_b1.targetkey1=17144&u_b1.targetkey2=7767555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4/11/19 20:07
우유차님//또 공로를 세우셨네요. 아무래도 보답을 해드려야 되겠네요. 제 사진인데... 저 사진은 두남자의 장면도 아니고 이노기획이 공개한 것도 아닌데... 정말 한번 따져야겠네요. 귀차니즘도 한계가 있지...
Commented by 하치욱 at 2005/01/24 21:51
내가 여기 왔었었나...흠..
나 컴텨 산 기념으루다가 함 들러 보았다네..
즐겨찾기에 올려놓구 자주들러지......보단
그냥 만나서 술 묵자!!!^^
아~~심심해~~~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5/01/28 00:46
욱// 요즘에 주말에 바빠져서 시간 내기가 힘드네.... 조만간 자리 마련!! 이런 부러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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