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지난 주 토요일, 회사 송년회가 있어서 치악산 정상까지 등반했다. 정상에서의 정복감이라든가 상쾌함 등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인간이기에 등산은 언제나 괴로운 일 중에 하나다. ‘산이 있으니깐 올라간다’라는 말은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 어떤 말주변 없는 놈이 만든 말일까. 등반 후 소주 석잔을 마시고 두 시간쯤 있다가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쏜살같이 서울로 올라왔다. 밤 10시 15분 서울 도착. 킁킁~ 아~ 이 후진 공기. 좋아좋아~ 2. 가장 좋아하는 친구, 후배들간의 모임을 빠질 순 없었다. 게다가 ‘창립기념일’인데. 택시를 타기 위해서 집 현관을 나서다 아무런 장애물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길바닥에 일자로 넘어졌다. 등반 땜에 다리가 후들거려서 였다. 현관문을 나올 때 골목길에서 소녀들의 재잘대는 목소리가 들렸는데 길바닥에 밀착된 순간엔 그 목소리들이 정지되는 게 신경 쓰였다. 쪽팔려서 일어나자마자 달렸다. 잠바 찢어졌을지도 모르는데... 비싼건데.... 뛰면서 어깨쪽을 만져봤다. 다행이다. 3. 디지털이라는 말은 매력적인 구석이 있다. 언제나 ‘굳이 디지털?’이라고 생각하는 쪽이지만 기존의 매체가 디지털화되었다면 '한번쯤은 경험'하고픈 욕구가 있다. 영화 <인크레더블>이 보고 싶었는데 이왕이면 디지털로 보자라고 생각했고, 혹시라도 표가 없으면 1주일을 또 기다려야 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기에 영화시작 8시간 전 일요일 낮, 상영관의 사이트에서 직접 예매했다. 이러면 TTL 할인도 안되는 걸 알지만. 4. 장진영이 ‘다이아는 처녀들의 불알친구’라며 씰룩대고, 장동건이 식은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북을 둥둥 두드리고 나면 영화가 시작되는 극장. 예고편이 끝나고 디즈니의 로고가 뜨는 순간부터... 어이쿠!! 디지털!! 원래 극장에서의 영화 화질이란 게 워낙에 깨끗해서 디지털이라고 해봤자 별것 있겠나 싶었는데 이건 막눈인 나조차도 감탄할 정도다. 눈물 날 뻔 했다. 앞으로 ‘디지털 상영’은 꼭 챙겨보리라 맘먹었다. 5. <인크레더블>은 정말 신나는 영화였다. 많은 사람들이 ‘강추’를 날려줘서 전혀 흔들림 없이 선택했던 영화였는데 예상만큼 만족스러웠다. 슈퍼히어로들의 감추어진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쎈쓰!라던가 몰락한 히어로의 복귀라는 소재의 참신성!을 강조하는 ‘굳이 의미부여’보단 역시 정형적인 슈퍼히어로물에서 볼 수 있는 정통액션에서의 발랄함과 캐릭터들의 개성이 이 영화의 미덕이 아닌가싶다. 6. 영화는 <사이보그009>와 많이 닮았다. 만화 <사이보그009>가 재미있는 것이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여러 캐릭터의 독특한 장기 때문이듯 <인크레더블>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건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개성있는 ‘술법’들이다. 남자는 힘!을 강조하는 인크레더블. 대단해! 고무고무열매를 먹은 것처럼 쭉쭉 늘어나는 엘라스티 걸. 언니 멋져! 투명한 피부와 보호막을 가진 사춘기소녀 바이올렛. (흡! 19금) 처녀막 있으니깐 보호막? 졸라 빠른 대쉬. 달려! 달려줘! 변신술을 발견한 짹짹이. 귀여워! 귀여워! 그리고 남의 가족이지만 얼음 제조술을 가진 프로존. 웃겼3!! 악한 일에만 잔머리 굴리는 신드롬. 나쁜놈! 하지만 우리 제이슨 리 화이팅! 본편 전에 상영되는 <더 cars>의 예고편이나 단편 <바운딩>(?)도 꽤 재미있다.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은 듯. 7. 국내에서 제작된 <인크레더블>의 포스터를 보고 조금 불만스러운 부분. ![]() 이 포스터를 자세히 보면... ![]() ‘인크레더블 부인’이라니... 이 아줌마, ‘엘라스티 걸’이라는 상큼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구! 이 정도면 여러 사람 발끈 할 만 해. 하지만 역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김신이박정방남궁황보순희’ 이야기 나오고 ‘니들도 군대가라’ 이야기 나오고 ‘니들도 애 낳아라’ 얘기로 삼천포여고를 방문하며 보람찬 하루를 보내는 네버엔딩스토리가 상상. 너무 깊게 가진 말자구. 오빠 살살. 8. 영화 시작 전에 서점에 들러 3권이나 사버린 잡지. <무비위크>. ‘연예인보다 유명한 블로거 5인’이라는 기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버렸는데... 놀랍게도 예전부터 흥미를 가지고 보던 ‘지루박은 뽕브라가 싫어’라는 블로그가 소개된 게 아닌가. 게다가 스튜디오에서 찍은 그의 실제 얼굴이 너무도 매력적이어서 그 잡지를 소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구. ![]() 9. 무비위크 이순주 기자님 고맙습니다. ‘성질 더러운 연예인’에 대해서 답변해 주신 것, 친구들에게 소문 많이 내고 있어요. ![]() 이글루스분들도 고맙습니다. 토마토의 탈을 쓴 김혜진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 쾌속 승진 기원합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도 꾸준히 잊지 않고 방문해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여러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메리 하리수마스 하시고, 회피 뉴이어 하시길. 링크가 많아졌긴 해도 항상, 빠짐없이 여러분들의 사생활과 생각들을 감시하고 있다구요.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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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가들었으니사과맛
4월25일,7월29일,8월31일 10,11월에 본 영화 잠수종과나비,유레루,록키,비겁한로버트포드의제시제임스암살,맘마미아,4개월3주그리고2일,바디오브라이즈,다즐링주식회사,스틸라이프.가난뱅이홈페이지가기 지루박의탐스런가슴털을세어보자꾸나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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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르시면 됩니다. ..
by 지루박 at 11/17 전 극장에서 본 기억이 .. by 지루박 at 11/17 '전자인간 337'을 어쩌다.. by 1mokiss at 11/14 전 나머진 다 있는데 BD.. by GamerDash at 11/14 저도 왠만한 영화들은 DV.. by 지루박 at 11/13 저는 블루레이를 매장에.. by marlowe at 11/13 빨리, 무사히 배송되어.. by 지루박 at 11/13 전 그냥 국내가전사의 .. by 지루박 at 11/13 허공에 리모콘질에서 좀.. by 알바트로스K at 11/13 우왕 축하드립니다 플삼이!.. by 정시퇴근 at 11/13 드디어!! 행복한 생활 시.. by 지루박 at 11/10 유부남되고 첫 리플이라 .. by GamerDash at 11/10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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